손혁 감독, 연장서 안우진·조상우 끝까지 아꼈다... 왜?

광주=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7.11 10:41 / 조회 : 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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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오른쪽) 감독이 8-8 동점을 만드는 2점 홈런을 친 김하성(왼쪽)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손혁(47)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경기가 연장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150㎞ 강속구 듀오' 안우진(21)과 조상우(26)를 끝까지 아꼈다. 이들은 3연투에 걸려 애초에 게임 조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키움은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원정 경기서 8-9로 분패했다. 2-7로 끌려가던 경기를 8-8까지 쫓아갔지만 11회말을 버텨내지 못했다. 이 패배로 키움은 3연승에 실패했다.

이날 키움은 선발 최원태가 4이닝 9피안타(2홈런) 7실점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6회초 박동원의 홈런을 포함해 장단 5안타로 4점을 뽑으며 6-7까지 쫓아갔고 8회 결국 8-8 동점까지 만들었다.

감독 입장에서는 박빙일수록 강한 불펜 투수를 내고 싶어한다. 더욱 키움은 원정팀이었기에 더욱 불리했다. 초 공격에서 점수를 내지 못하더라도 홈 팀을 막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손혁 감독은 안우진과 조상우를 등판시키지 않았다. 사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손 감독은 안우진과 조상우에게 휴식을 주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8일 고척 삼성전서 선발로 나서 3이닝 무실점했던 문성현(29)도 마찬가지였다.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출루한 박병호를 빼고 대주자 박정음을 넣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기용할 투수가 한정적이라 최대한 짜내서 점수를 내겠다는 의도였다. 다음 이지영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의 득점권 기회를 잡았지만 결과적으로 김혜성과 박동원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은 무산됐다.

키움 벤치는 결국 10회말 임규빈, 11회말 박승주를 차례로 내세웠다. 특히 지난 8일 이번 시즌 1군 엔트리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박승주는 첫 등판에서 첫 타자인 최형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결국 1사 1,2루 위기에서 대타 최원준에게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끝내기 안타 이후 아쉬운 표정을 숨기지 못한 박승주를 향해 조상우 등 동료들이 직접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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