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SON 길들이기 시작?' 첫 벤치 출발+수비 부담 스트레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7.10 06:33 / 조회 : 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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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무리뉴의 손흥민(28) 길들이기 시작일까. 아니면 단순한 체력 안배일까.

손흥민(28)이 무리뉴(57) 감독 부임 후 프리미어리그서는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채 벤치서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치자 다급해진 무리뉴는 손흥민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특유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공격보다는 2선에 머물며 패스를 뿌려주는 모습이 주를 이뤘다. 또 수비에도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 수비 가담에 대한 스트레스도 보여주는 듯했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도싯주 본머스에 위치한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본머스와 2019~20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토트넘은 13승10무11패로 승점 49점을 기록, 리그 9위에 자리했다.

토트넘으로서는 승점 3점이 절실한 경기였다. 아직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티켓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1점밖에 챙기지 못하며 적신호가 켜졌다.

무리뉴 감독은 이날 손흥민을 전격적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대신 해리 케인과 베르바인, 라멜라를 최일선에 배치했다. 그 뒤를 로 셀소와 시소코, 윙크스가 받쳤다.

하지만 전반 내내 토트넘은 답답한 플레이만 펼쳤다. 케인과 라멜라는 이렇다 할 콤비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공격 속도도 뚝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볼 점유율만 높았을 뿐 유효 슈팅을 1개도 때리지 못할 정도로 빈공이 계속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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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본머스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무리뉴 감독도 문제를 직감한 듯 후반 시작하자마자 베르바인과 로 셀소를 빼는 대신 손흥민과 은돔벨레를 동시에 교체 투입했다.

하지만 손흥민 특유의 스피드를 살리는 공격이 나오지 않았다. 손흥민은 최전방과 중원을 부지런히 오갔다. 주로 케인과 모우라보다 아래 쪽에 선 채 볼을 전방으로 배급했다.

앞서 '캡틴' 요리스(34) 골키퍼로부터 공개적으로 수비 지적을 받은 손흥민이다. 그래서인지 이날 손흥민은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후반 27분에는 요리스의 골킥이 상대 골키퍼에게 향하자 끝까지 골키퍼를 향해 쇄도하는 모습이었다. 후반 28분에는 공을 빼앗기자 끝까지 수비 진영으로 전력 질주한 뒤 달라붙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토트넘은 유효 슈팅을 단 하나도 때려내지 못한 채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토트넘은 오는 13일 0시 30분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을 상대로 리그 3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아스날전에서 손흥민이 선발 출격할 것인지, 출전한다면 어떤 역할을 부여받을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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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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