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선고 앞두고 일리네어 해산? "도끼, 한국활동 계획 없다"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0.07.09 11:01 / 조회 :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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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도끼 /사진=이기범 기자


래퍼 도끼(29, 이준경)가 대표로 있었던 레이블 일리네어레코즈의 해산은 과연 미납 물품 대금 소송과 연관성이 있는 것일까.

일리네어레코즈는 지난 6일 오후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산 소식을 전하고 "지난 10년의 긴 여정을 마무리하고 아티스트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 동안 보내주신 성원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아티스트들의 새로운 시작에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일리네어레코즈는 2011년 1월 도끼와 더 콰이엇이 공동 대표로 설립한 힙합 레이블. 2011년 6월 빈지노가 영입되면서 2010년대 한국 힙합 신을 대표하는 레이블로 자리매김했다. 세 래퍼 모두 다수의 히트곡과 '쇼미더머니' 등에서의 존재감, 수많은 공연 등을 통해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일리네어레코즈는 설립 9년 만에 빈지노의 계약 해지와 레이블 해체를 맞이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더콰이엇도 일리네어레코즈를 향해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고 밝혔고, 딘딘 사이먼도미닉 스윙스 등 동료 래퍼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스타뉴스 확인 결과 일리네어레코즈는 말 그대로 해산을 결정한 상태이지만 산하 레이블인 앰비션뮤직만 현재 유지되고 있다. 도끼 역시 사실상 한국 활동을 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시선을 가는 부분은 따로 있다. 일리네어레코즈는 현재 주얼리 업체 A사와의 물품 대금 미납 소송 1심 소송으로 갈등 중이다. 이 소송은 A사는 지난 2019년 10월 30일 서울남부지방법원을 통해 도끼의 당시 소속사였던 일리네어레코즈를 상대로 물품 대금 미납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고 A사는 소장을 통해 "일리네어레코즈와 지난 2018년 9월 25일 총 7가지 품목의 귀금속을 공연에 사용할 목적으로 구매한 이후 물품을 모두 수령했지만 현재까지 이에 해당하는 잔금 3만 4700달러(한화 약 4000여 만원)를 변제하고 있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A사는 "일리네어레코즈가 A사가 허위 주장을 했다면서 미국 캘리포니아 법을 위반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하는 등 A사의 명예를 훼손했고 당시 도끼 측에게 직접적으로 연락을 하지 말라고 요구한 것을 보면 과연 원만한 대금 지급 의향이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일리네어레코즈는 "A사가 3만 4700달러를 변제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하지만 이는 미국에서의 분쟁과 연관이 있다"라며 "당시 도끼의 미국 법률 대리인은 A사가 해당 채무에 대한 변제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캘리포니아의 법을 어긴 정황을 확보했다. 또한 A사가 도끼 측에 채무액에 대한 자료를 주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도끼의 미국 소속사도 "구매가 아니라 협찬이었다"는 입장에 대한 거짓 해명 의혹에 대해 "7개 제품이 명시된 구매 청구서는 처음 본다. 나머지 제품 역시 주얼리 제품에서 홍보용으로 제시한 것이고 도끼가 구매하겠다고 밝힌 적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오는 22일 A사가 도끼 당시 소속사 일리네어레코즈를 상대로 제기한 물품 대금 미납 소송 판결선고기일을 열 예정이다. 양측의 합의 가능성도 있었지만 결국 불발, 조정 불성립으로 귀결돼 본안으로 돌아왔으며 총 3차례 변론기일을 거쳤다.

특히나 A사가 도끼와 현 일리네어레코즈 등기 상 대표이사인 더콰이엇(35, 신동갑)을 상대로 제출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고소 건의 경우 지난 3월 말 도끼의 소재 불분명 등을 근거로 검찰이 기소중지 처분을 내리면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A씨 측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일리네어레코즈의 이번 해산이 이번 소송과 큰 연관성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라고 조심스럽게 답하며 "정말 채무 면탈을 목적으로 회사의 해산을 했을 가능성도 점쳐볼 수는 있겠지만 이 가능성도 섣부른 판단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다른 관계자는 도끼의 근황에 대해 "현재 도끼는 미국에 체류 중이며 당장 한국으로 오진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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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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