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욱→김현우→이가흔·김강열·천안나..'하트시그널' 논란 그랜드슬램[★FOCUS]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0.07.09 11:10 / 조회 : 28806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채널A
채널A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이 전 시즌 출연자 논란을 겪으며 시즌3까지 방영을 마쳤다. '하트시그널3'의 종영은 시즌1 출연자 강성욱이 성폭행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시기와 겹쳐 논란사가 함께 주목받는다.

'하트시그널' 시즌3(이하 '하트시그널3')가 지난 8일 15회로 종영했다. '하트시그널3'는 반전의 드라마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줬지만, 출연자들의 사생활이 역대급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하트시그널3' 방영 전부터 출연자 논란이 불거졌다. 이가흔, 천안나에게는 학폭 의혹이 제기됐고, 김강열에겐 여성 폭력과 클럽 '버닝썬' 마약 판매 MD와 각별한 친분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채널A 제작진은 "일각의 주장들은 사실과 다르다"고 입장을 밝히고 이들의 출연분을 모두 편집 없이 그대로 방송에 내보냈다.

그러나 지난 3월 이가흔에게 초등학교 6학년 때 학교폭력(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한 이는 '하트시그널3' 방송 이후 "'이가흔의 학폭이 사실 무근'이라는 기사가 뿌려졌고, 곧이어 피해자인 내가 가해자가 됐다. 주객이 전도됐다"며 "세탁된 이미지의 이가흔은 내게 제2의 악몽으로 다가왔다"고 호소했다. A씨는 이가흔에게 학폭을 당했다는 나머지 두 명과 법적 공방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어 김강열의 논란이 커졌다. 그러나 이때부터 '하트시그널3' 제작진은 별다른 공식 입장 없이 출연자의 방송분을 그대로 전했다. 한 네티즌은 김강열이 클럽 버닝썬을 수시로 방문했으며, 가수 박유천의 전 연인 황하나를 포함해 마약 혐의로 징역을 받은 이들과 친분이 있다고 폭로했다. 또한 김강열은 과거 여성을 폭행해 벌금형을 받았다고도 알려졌다.

이에 김강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성 폭행 논란에 대해 쌍방 시비를 언급하며 싸움을 말리다 잘못을 했다고 반성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피해자는 그가 거짓 사과문을 올렸다며 오히려 조롱과 협박을 당했다고 반박했다. 이후 김강열은 자신의 일상을 SNS에 지속적으로 올리는 가운데 논란에 대해선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하트시그널3'는 마지막회 직전까지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다. 천안나는 학교에서 후배들을 지속적으로 괴롭혀왔다고 의혹을 받았고, 뒤늦은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금 이 순간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덧붙여 저의 작은 소망이 있다면, 원래 지내던 것처럼, 이제는 정신과 치료에 의지하지 않고도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하고 싶다. 익명을 앞세워 부디 상처는 그만 달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후 천안나의 피해자라 주장한 B씨는 "어제 천안나 선배는 인스타그램에 후배들을 괴롭힌 사실이 없으며 전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글을 올렸다. 그 글을 보고 천안나 선배에게 당한 14, 15학번 단톡방이 생겼고 현재 천안나 선배에게 당한 일을 모으고 있다"며 "여러 증언 가운데 지금은 3개만 올리겠다. 추가로 더 심한 증언도 있으며 현재 계속 올라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덧붙였다.

image
/사진=채널A, 김현우 인스타그램


이번 시즌에서 역대급 논란에 휩싸인 '하트시그널'은 시즌1, 2에서도 출연자 논란을 겪었다. '하트시그널' 시즌1 출연자 강성욱은 B씨와 함께 지난 2017년 8월 부산의 한 주점에서 같이 술을 마시던 여종업원을 B씨의 집으로 데려가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재판에 넘겨졌다. 강성욱은 또 이 과정에서 여종업원에게 급성 스트레스 장애 등 상해를 입혔다는 혐의를 받았다. 강성욱은 혐의를 모두 부인했지만 대법원은 지난달 25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강간 등 치상)로 기소된 강형욱에 대한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하트시그널' 시즌2 출연자 김현우도 논란이었다. 김현우는 사생활 구설과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강성욱은 '하트시그널' 이후 뮤지컬배우로 활동했고, 김현우는 음식점을 운영하며 SNS 인기 음식점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었다.

'하트시그널'은 이렇게 전 시즌 범법자, 논란, 구설수를 겪었다. 이 와중에도 '하트시그널'은 드라마 같은 러브라인으로 일부 시청자들에게 소비되기도 했다. '하트시그널'은 채널A의 효자 프로일까, 불효자 프로일까.

기자 프로필
한해선 | hhs422@mtstarnews.com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