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2연속 QS' 켈리, 에이스 모드 ON!... LG가 웃는다 [★잠실]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7.09 00:22 / 조회 : 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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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 /사진=뉴스1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31)가 위기의 순간 팀을 구하는 호투를 뽐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고, 기대에 부응하는 호투를 펼쳤다.

켈리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펼쳤고, 시즌 4승(3패)째를 따냈다.

LG는 켈리의 호투에 타선까지 집중력을 보이면서 8-3의 승리를 거뒀다. 전날 당했던 6-9 패배를 설욕했고, 두산전 6연패도 끊어냈다.

켈리가 선봉에 섰다. 최고 시속 150km의 강속구에 슬라이더-커브 등 변화구도 위력을 보였다. 5회까지 1점만 내준 후, 6회 살짝 흔들리면서 추가 2실점 한 것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QS였다. 특히 무사사구였을 정도로 제구가 좋았다.

사실 켈리는 두산을 상대로 별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지난해 4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4.50에 그쳤다. 올해도 지난 6월 20일 등판해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이날은 달랐다. 무엇보다 켈리 자신의 공이 좋았다. 류중일 감독도 경기중 방송 인터뷰에서 "지난 경기보다 낫다. 속구 들어가는 것도 그렇고, 변화구 각도 훨씬 좋다"라는 호평을 남겼다.

지난 LG전과 달리 타선까지 켈리를 도왔다. 이어 김대현-진해수- 가 올라온 불펜도 뒤를 잘 막아내며 켈리의 승리를 지켰다. 여러모로 기분 좋은 승리가 됐다.

켈리는 지난해 29경기 180⅓이닝, 14승 12패, 평균자책점 2.55를 찍으며 윌슨과 함께 강력한 외국인 원투펀치를 이뤘다. 올해는 작년만 못하다는 평가. 그러나 이제 자기 페이스를 찾은 모습이다. 켈리가 호투를 이어간다면 LG도 계속 웃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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