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4일만 실전서 8볼넷' 오타니 "만족스러운데... 제구는 신경써야겠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7.08 19:35 / 조회 : 1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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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수술 이수 첫 실전을 소화한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LA 에인절스의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6)가 팔꿈치 수술 이후 첫 실전 등판에 나섰다. 자체 청백전에 나섰고, 3이닝을 소화했다. 볼넷을 8개나 내줬지만, 오타니도 코칭스태프도 그리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다.


MLB.com은 8일(한국시간) "오타니가 2018년 9월 3일 이후 처음으로 실전에 등판했다. 3이닝을 소화했고, 볼넷 8개를 내줬다. 피안타는 1개였다. 좋지 않지만, 프리시즌 통계는 큰 의미가 없다"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빅 리그 입단 첫 시즌이던 2018년 투타를 겸업했다. 그러나 2018년 9월 3일이 마지막 등판이다. 이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2019년은 타자로만 뛰었다.

그 사이 투수 재활도 꾸준히 병행했다. 그리고 8일 자체 청백전에 등판하며 마침내 마운드로 돌아왔다. 3이닝 동안 51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15개였다. 제구에 애를 먹는 모습. 볼넷도 8개나 나왔다.

좋은 결과는 아니지만, 오타니는 던졌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뒀다. "몸에 이상이 없다. 건강하게 공을 던졌다는 것이 기쁘다. 만족스러운 투구였다. 불펜 피칭과 확실히 달랐다. 3일~4일 정도 회복한 후 다시 마운드에 오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내 모든 구종을 던질 수 있었다. 계속 끌어올릴 것이다. 다음 등판에서 또 한 번 내 공을 던지겠다. 그때는 좀 더 좋은 제구력을 보이도록 하겠다"라고 더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다시 투타 겸업에 나선다. 에인절스는 매주 일요일 경기에 오타니를 선발로 내고, 주중 경기는 3회~5회 정도 지명타자로 출전시킨다는 구상을 세웠다.

조 매든 감독은 "확실히 오늘은 날카롭지 않았고, 제구가 좋지 못했다. 그러나 2년 전에는 아주 좋았다고 들었다. 지금 전혀 걱정할 일이 아니다. 건강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미키 캘러웨이 투수 코치 역시 "걱정하지 않는다.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 계속 루틴을 이어갈 것이며, 갈수록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던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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