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리뷰] '김현수 멀티포' LG, 64일 만에 두산 잡아... 순위도 다시 4위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7.08 21:46 / 조회 : 2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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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런포 두 방을 터뜨리며 4타점을 만든 김현수. 6년 연속 10홈런에 통산 1000타점도 달성했다. /사진=뉴스1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전 6연패를 끊었다. 투타의 조화를 통해 64일 만에 두산을 꺾었다. 마운드에서 케이시 켈리(31)가 호투했고, 타선에서 김현수(32)가 날았다.


LG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켈리의 호투와 김현수의 투런 홈런 두 방 등을 통해 8-5의 승리를 거뒀다.

LG는 지난 5월 5일 개막전에서 두산에 승리한 후(8-2), 내리 6연패를 당했다. 마침내 이날 64일 만에 두산을 상대로 웃었다. 같은 날 삼성이 패하면서 하루 만에 다시 4위에 복귀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하고, 키움이 패하면 2위를 탈환할 수 있었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LG 선발 켈리는 6이닝 9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펼쳤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4승(3패)째다. 들쑥날쑥한 모습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페이스가 살아났다. 올 시즌 처음으로 2경기 연속 QS를 만들어냈다.

진해수는 세 번째 투수로 올라와 1⅔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홀드를 챙겼다. 시즌 10홀드였고, 5년 연속 10홀드 달성이었다. 역대 4호다. 앞서 차명주-권혁-안지만이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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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로 나서 호투를 펼친 LG 케이시 켈리. /사진=뉴스1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투런 홈런 두 방을 때리며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6년 연속 10홈런을 달성했고, 역대 18번째 1000타점도 만들어냈다. 오지환이 2안타 2타점을 올렸고, 유강남도 1안타 1타점이 있었고, 로베르토 라모스도 2안타 2득점 1볼넷으로 좋았다.

두산 선발 박종기는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5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1승)째다. 데뷔 첫 승을 지난 6월 20일 LG를 상대로 따냈지만, 이번에는 다른 결과를 받아들었다. 제구가 흔들리면서 어려운 경기가 됐고, 패전을 떠안고 말았다.

타선에서는 최주환이 4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김재호도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허경민이 1안타 1타점을,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2안타를 더했다. 전체적으로 15안타를 때렸다. 안타 수만 보면 LG(11안타)보다 많았다. 선발전원안타도 쳤다. 그러나 생산성이 부족했다.

LG가 2회초 라모스의 볼넷과 오지환의 중전 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유강남이 좌중간 적시타를 쳐 1-0을 만들었다. 백승현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고, 정주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통해 2-0으로 앞섰다.

3회초에는 1사 후 라모스가 우전 안타로 나갔고, 김호은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2,3루 기회. 이어 오지환이 좌측 2타점 2루타를 날려 4-0으로 간격을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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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LG 오지환.



두산이 3회말 1점을 만회했다. 2사 후 정수빈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다음 허경민 타석에서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허경민이 좌측 적시 2루타를 쳐 1-4를 만들었다.

4회초 LG가 다시 달아났다. 홍창기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루에서 김현수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큼지막한 투런포를 쏴 6-1이 됐다. 김현수 자신의 시즌 9호포였다.

6회말 두산이 다시 추격했다. 김재환의 좌중간 안타, 오재일의 우전 안타로 2사 1,2루가 됐고, 최주환의 중전 적시타-김재호의 좌전 적시타가 잇달아 터져 2점을 뽑았다. 스코어 3-6이 됐다.

9회초 LG가 또 도망갔다. 홍창기의 우중간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김현수가 우월 투런 홈런을 작렬시켜 8-3을 만들었다. 시즌 10호포. 역대 43번째 6년 연속 10홈런 달성이었고, 역대 18번째 1000타점 달성이었다. 9회말 두산이 최주환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지만, 그 이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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