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떠난 뒤 최초' 삼성 4위 진입, 2015년 이후 5시즌만 [★고척]

고척=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7.08 00:02 / 조회 : 2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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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키움전을 승리 이후 기뻐하고 있는 삼성 선수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왕조 시절인 2015년 이후 5년 만에 4위로 올라섰다. 류중일(57·현 LG 감독) 체제 후 처음이다.

삼성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 경기서 13-2로 대승했다. 장단 20안타로 13점을 뽑으며 경기를 잡았다. 이 승리로 이날 패한 KIA와 LG를 밀어내고 4위가 됐다.

삼성이 순위표에서 4위에 오른 것은 '왕조 시절'로 일컬어지는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했던 2015년 10월 5일 이후 정확히 1737일 만이다. 2016시즌부터는 내리막길을 걸었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선수단도 기뻐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경기 종료 직후 "선발 투수 뷰캐넌이 6이닝을 잘 막아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오늘 타자들도 전체적으로 잘 해줬다. 특히 최영진과 김지찬 같은 선수들이 땅볼 타구에도 전력질주하는 모습을 보였다. 팀이 달라진 모습이 느껴진 장면이었다.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어 기쁘다"는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날 1번 타자 겸 선발 2루수로 나서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던 김상수 역시 "타이트한 경기도 이기고 역전승도 나오다 보니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이제는 이기는 야구를 하는 것이 몸으로 느껴지는 것 같다"고 웃었다.

그럼에도 삼성은 멈추지 않는다. 8일 우완 투수 원태인(20)을 앞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키움은 대체 선발 성격인 문성현(29)을 내세운다. 일단 선발 매치업 상으로는 우위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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