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
손혁 감독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삼성전을 앞두고 이정후의 4번 배치를 발표했다. 박병호는 일단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삼성전 2승 5패의 열세를 의식한 듯 손 감독은 "오늘은 루틴을 바꿔보려 한다"며 "분위기도 바꿔볼 겸 변화를 줬다. 지난 주말 수원 KT전서 수비하는 시간도 길어져서 조금씩 잔부상도 있고 해서 이렇게 해봤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후가 4번을 쳐본 것은 고등학교 때 이후 처음이라고 하더라. 아마 지난 시즌처럼 쳤다면 고민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0.599로 팀 내 장타율 1위인 점도 한몫했다고 솔직히 인정한 것이다.
이날 키움은 김혜성(유격수)-전병우(1루수)-서건창(2루수)-이정후(지명타자)-이지영(포수)-김규민(좌익수)-김주형(3루수)-박준태(우익수)-박정음(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핵심 타자 박병호를 비롯해 김하성, 박동원 등은 일단 벤치에서 대기한다. 손 감독은 "오늘 선발에서 빠진 선수들은 큰 부상은 아니다. 피로도가 있을 뿐이다. 경기 뒤에 상황을 보고 투입하려고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