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8안타에도... 해결사 없는 SK, 구창모 공략 실패 [★인천]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7.08 00:02 / 조회 : 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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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를 기록한 김강민.
SK 와이번스가 NC 다이노스 에이스 구창모(23)를 두들겼지만 끝내 끌어내리지는 못했다.

SK는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서 4-5로 패했다. 위닝시리즈의 상승세도 끝이 났다.

무엇보다 선발 구창모를 몰아붙이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이날 구창모는 좋지 않은 컨디션에도 7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8승째를 챙겼다.

구창모는 올 시즌 KBO리그 최고 투수로 손꼽히고 있다.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7승 무패 평균자책점 1.50(리그 2위)을 기록 중이다. 다승 공동 1위, 탈삼진 76개로 이 부문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고의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구창모가 상대한 팀은 SK였다. SK는 무려 7연속 루징시리즈 끝내고 한 달 만에 위닝시리즈를 기록하고 홈으로 돌아왔다. 분위기로 보면 NC와 마찬가지로 상승세다. 흐름만 타면 터지는 타선이 바로 SK다.

경기 전 SK 박경완 감독 대행은 "올해 최고의 투수다. 예전에 봤던 것과 지금의 느낌은 분명히 다를 것이다"고 경계하면서도 "우리 타자들이 타격 페이스가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구창모도 분명히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인간과 인간의 대결이다"고 구창모를 상대하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이날 SK 타선은 박 감독 대행의 말대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매이닝 출루하며 구창모를 두들기고 두들겼다. 하지만 해결사가 없었다. 적시타는 물론이고 큰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6월 25일 수원 KT전 4이닝 8피안타 4탈삼진 1볼넷 5실점(4자책)이 구창모의 시즌 최악의 투구였다. 똑같이 8안타를 때려냈으나 결과는 달랐다.

1회부터 꼬였다. 최지훈의 볼넷과 김강민의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최정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스윙 도중 골반 통증으로 느껴 교체되면서 이상하게 꼬이기 시작했다. 이어 로맥에게 런앤히트 작전이 걸렸으나 로맥은 삼진, 최지훈은 3루 도루에 실패하며 허무하게 1회 공격이 끝이 났다.

그럼에도 SK는 계속해서 두들겼다. 3회 1사 후 최지훈이 안타로 출루했다. 이번에는 김강민이 당했다. 2루수 병살타로 이닝 종료. 5회에는 1사 후 김성현이 안타를 쳤으나 2루 도루에 실패했다. 더군다나 스타트도 너무 늦었다. 김성현은 2루에서 여유 있게 아웃 됐다.

6회 김강민 안타에 이어 로맥의 적시타를 한 점을 겨우 만회했다. 그리고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7회에는 또 병살타가 나왔다. 김성현이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구창모를 상대로 8개의 안타를 때려내고도 1득점. 김강민이 3안타, 최준우의 가 2안타를 쳤지만 해결사가 없었다. 병살타도 2개, 도루 실패도 2개나 기록한 터라 득점은 나올 수 없었다.

SK는 이날 13안타로 4득점을 뽑았다. NC보다 안타가 1개 더 많다. 1-5로 뒤진 9회말에 3점을 추격했지만 구창모를 공략하지 못한 것이 뼈아픈 결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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