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켈차' 부진에 LG 유강남 "우리 투수들 무조건 할 수 있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7.0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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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안방마님 유강남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LG 유강남(28)은 항상 동료 투수들을 믿는다고 말한다. 반대로 투수들은 늘 경기 후 '유강남의 리드가 좋았다'며 감사 인사를 한다. 유강남은 올 시즌 초반 흔들리고 있는 '윌슨-켈리-차우찬'에 대해 "무조건 할 수 있다. 올라올 것"이라면서 믿음을 실어줬다. 이른바 '윌켈차'로 불리는 이들은 두산과 3연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과연 이번 3연전에서 그의 리드가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인가.

LG는 7일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 두산을 상대로 3연전을 치른다.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일전이다. LG는 29승 24패로 리그 4위에 자리하고 있다. 두산은 31승 22패로 리그 3위. 두 팀의 승차는 2경기다.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양 팀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반대로 승차가 더욱 벌어질 수도 있다.


LG는 지난주 4연패에 빠졌다가 삼성과 주말 최종전에서 승리, 가까스로 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김현수가 만루 홈런포를 터트리며 주장의 몫을 다해줬다.

이제 '천적' 두산을 상대한다. 올 시즌 LG는 두산과 상대 전적에서 1승 5패로 밀리고 있다. LG는 차우찬-켈리-윌슨이 차례로 나설 예정이다. 1,2,3선발이 나서는 셈이다.

류중일 LG 감독은 "차우찬과 윌슨, 켈리가 살아나야 한다. 우리 팀의 에이스다. 우리 팀 1,2,3선발인데…"라면서 "그래도 정찬헌과 임찬규, 이민호가 잘 던져주고 있어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차우찬은 올 시즌 10경기에 선발 등판, 4승 4패 평균자책점 5.54를 기록 중이다. 두산 상대로는 올 시즌 2경기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1.57로 매우 좋지 않았다. 그래도 두산을 피할 수는 없는 법이다. 결국 차우찬이 정면으로 이겨내야 한다. 윌슨과 켈리도 마찬가지다.

유강남은 최근 부진한 '윌켈차'에 대해 "(지난 3일 SK전 당시) 윌슨의 구위가 이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켈리 역시 시즌 초반과 비교해 구위나 로케이션이 많이 달라졌다. 앞으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무조건 (부활)할 수 있다. 주위서 많은 말들을 하는데, 본인들은 얼마나 스트레스가 심하겠나. 그러나 충분히 이겨낼 거라 생각하고, 그런 능력을 가진 투수들이다. 결과만 보면 그런 평가가 나올 수 있지만, 공을 직접 받는 제 입장에서는 다시 올라올 거라 믿는다"고 응원했다.

유강남은 "저희 팀 더그아웃 분위기는 정말 좋다. 여기에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 사기도 올라가고, 더욱 좋아질 것이다. 팀도 사이클이 있다고 본다. 앞으로 그들이 돌아오면 올라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거라 본다"면서 동료들을 위해 파이팅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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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유강남(왼쪽)과 투수 정우영이 5일 대구 삼성전에서 4연패를 끊어낸 뒤 포옹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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