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또 너냐?' 동병상련 차우찬-이영하, 악몽 그 후 18일 만에 재대결 [★잠실]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7.07 13:12 / 조회 :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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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차우찬(왼쪽)과 두산 베어스 이영하. /사진=OSEN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1차전 기선제압이 중요하다. 선봉에 차우찬(33·LG)과 이영하(23·두산)가 선다. 나란히 최근 부진한 두 투수가 벼랑 끝에서 다시 만났다.

LG와 두산은 7일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치른다. 3위 두산과 4위 LG의 맞대결. 현재 승차가 2경기이기에 LG가 스윕이라도 한다면 순위는 바뀔 수 있다. 반대로 두산이 싹쓸이를 한다면 최소한 3위를 공고히 하면서 2위까지 노릴 수 있다.

첫 경기 선발은 차우찬과 이영하다. 지난 시즌이라면 '토종 에이스' 격돌이다. 작년 차우찬은 13승8패, 평균자책점 4.12, 이영하는 17승 4패, 평균자책점 3.64를 올렸다. 올해 현재는 아니다. 5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들의 맞대결이기 때문이다. 차우찬이 4승 4패, 평균자책점 5.54를 기록 중이고, 이영하는 2승 4패, 평균자책점 5.76에 그치고 있다. 이름값을 못하고 있다. '동병상련'의 처지라 할 만하다.

상대 성적도 좋지 않다. 차우찬은 올 시즌 두산전 2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은 11.57(7이닝 9실점)에 달한다. 이영하 역시 LG전 2경기에서 1승무패이지만, 10이닝 9실점(8자책)으로 평균자책점이 7.20이다.

특히 앞선 맞대결이었던 6월 19일 경기는 두 투수 모두에게 악몽이었다. 차우찬이 1이닝 8실점, 이영하는 3⅔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경기는 난타전 끝에 두산이 18-10으로 이겼다.

차우찬이나 이영하 모두 릴리스 포인트, 즉 '타점'이라는 공통의 고민이 있다. 차우찬에 대해 류중일 LG 감독은 지난 2일 "본인도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 몸이 덜 풀린 채 경기에 들어가는 느낌을 받았다. 1일 등판(KT전 5이닝 6실점)에서도 2회부터는 괜찮았다. 트랙맨을 통해 보니 1회와 2회 공을 놓는 타점이 바뀌었더라. 늦게 몸이 풀린다. 100구를 넘겨야 자기 공을 던진다"고 설명했다.

삼성 시절부터 차우찬을 봐온 류중일 감독이다. 차우찬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감독이라 할 수 있다. 경기 초반 몸이 제대로 풀리지 않는 부분을 짚었다. 초반 얼마나 좋은 타점에서 공을 던지느냐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이영하도 유사한 고민이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지난 1일 "(이)영하가 (투구시) 중심이 높다. 던질 때 각에 대한 신경을 많이 쓴다. 그러니까 중심이 높아진다. 왼발을 들었을 때 오른발의 중심을 그대로 밀고 나가야 하는데, 한 번 더 들어서 던지려고 한다. 축이 무너지고, 제구가 들쑥날쑥하다"고 말했다.

이어 "투수는 회전력으로 던지는 것이다. 각을 생각하다 밸런스가 무너지는 투수들이 있었다. 각이 좋으면 좋지만, 일부러 높이면 문제가 될 수 있다. 대화를 해봤는데 신경을 쓰고 있더라"고 더했다.

높은 타점에서 공을 던지려고 하다가 전체적인 밸런스가 깨졌다는 의미다. 스스로도 알고 있었고, 지난 1일 키움전에서는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지며 승리투수가 됐다.

투수는 예민하다. 조금이라도 이상한 부분이 있으면 흔들린다. 흔히 밸런스라고 표현하는데, 미세한 부분에도 깨질 수 있다. 차우찬과 이영하 모두 타점 때문에 애를 먹었다.

마침 중요한 상황에서 18일 만의 재대결이 펼쳐진다. 차우찬과 이영하 가운데 누가 더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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