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안타 비결? 허경민 "초반 두 타석 좋은 타구, 자신감 생겼다" [★잠실]

잠실=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7.05 20:32 / 조회 :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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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잠실 한화전에 활약한 두산의 허경민. /사진=OSEN
두산 베어스의 허경민(30)이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허경민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5타수 5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러 팀의 7-4 역전승을 이끌었다. 5안타는 허경민의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 기록이다. 그는 지난 2018년 6월 15일 대전 한화전에서도 5안타를 때려냈다. 같은 상대로 다시 한 번 불방망이 위력을 뽐냈다.

타석에 들어섰다 하면 안타를 날렸다. 1번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한 허경민은 1회말 첫 타석에서부터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3회초에도 한화 선발 채드벨의 6구째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5회말에는 1사 1,3루서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고 두산도 2-3 추격에 성공했다.

6회말 활약이 가장 중요했다. 스코어 4-4 상황에서 허경민은 상대 불펜 장민재를 맞아 중견수 이용규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냈다. 2루에 있던 박세혁이 홈을 밟으면서 두산은 5-4로 역전. 분위기를 잡은 두산은 7회말에도 오재원과 박세혁의 안타로 추가 점수를 얻어냈다. 허경민은 8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우중간 안타를 기록해 5안타를 채웠다.

초반이지만 허경민은 뜨거운 7월을 보내고 있다. 5경기 모두 안타를 날렸다. 1일 고척 키움전 2안타, 2일 키움전 1안타, 3일 한화전에서도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4일)에는 2안타로 활약했다. 이날 5안타까지 추가해 팀의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를 이끌었다.


경기 후 허경민은 "타격감이 특별히 좋지 않았지만 초반 두 타석에서 생각지 못했던 좋은 타구가 나오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이것을 계기로 잘 풀렸다"며 "이번 주 10년간 안 해오던 유격수로 나섰다. 고등학교 시절 경험을 떠올리며 최대한 팀에 보탬이 되려고 노력했다. 부담감은 있었는데 이날 (김)재호 형이 복귀해 무척 반가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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