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지민 사과 받기로" #칼 #장례식장 #죄책감[스타이슈]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0.07.05 07:29 / 조회 : 2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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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AOA 멤버 출신 민아 /사진=김휘선 기자


걸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동료였던 지민과의 괴롭힘 폭로 이슈에 대해 다시 장문의 글을 통해 죄송하다는 뜻을 밝혔다. 권민아는 이 과정에서 지민과의 여러 상황들을 이야기하며 궁금증도 자아냈다.

권민아는 지난 4일 자신의 SNS 계정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권민아는 "오늘 내 감정을 스스로 참지 못하고 하루종일 떠들썩하게 만들고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주게 된 점 죄송하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해서는 안 될 행동들과 말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권민아는 "몇 시간 전에 모든 멤버와 매니저들이 내 집까지 다 와서 대화를 했다. 처음에 지민 언니는 화가 난 상태로 들어와 어이가 없었고 이게 사과하러 온 사람의 표정이냐고 전 물었다. 막 실랑이하다가 언니가 칼 어딨느냐고 자기가 죽으면 되냐고 하다가 앉아서 이야기를 하게 됐다"라며 "언니는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 나는 계속해서 당한 것들을 이야기했고, 물론 나도 제정신은 아니었을 테고 언니는 잘 기억을 못 했다. 나도 전부 다 기억할 수 없지만 생각나는 건 눈 똑바로 쳐다보고 이야기해 나갔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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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AOA 멤버 지민 /사진=이기범 기자


권민아는 지난 4월 지민의 부친상 당시를 언급하며 "언니는 장례식장에서 다 푼 거로 생각하더라. 그러기엔 장소가 장례식장이고 그날만큼은 위로해주러 간 거였다. 자기가 한 행동을 기억 못 하는 이 언니가 어쨌든 미안하다고 말했으니 언니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렇게 생각들 수 있는 상황들이었다"라며 "11년 고통이 어떻게 하루 만에 풀릴 수 있지? 그날 내가 당한 거에 대해서는 오고 간 대화가 없었다. 어떻게 그런 대화를 할 수 있겠나. 당연히 난 그날만 진심으로 위로해줬고 그 후론 다시 나였다"라고 밝혔다.

권민아는 "아무튼 난 계속 말을 이어 나갔고 그 후로는 언니는 듣고 미안해 말만 했다. 어찌 됐건 난 사과를 받기로 하고 언니를 돌려보냈다. 나도 정신 차리기로 남은 멤버들과 약속하고 끝났다"라며 "솔직히 처음에 언니 모습 생각하면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나 싶었는데 아무튼 그래도 미안하다는 말을 계속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솔직히 진심 어린 사과 하러 온 모습은 내 눈에는 안 보였다. 이거는 내 자격지심일 수도 있고 워낙에 언니한테 화가 나 있는 사람이라 그렇게 보려고 한 건지"라며 "언니는 진심이었을 수도 있으니 뭐라 단정 지을 순 없겠다"라고 말했다.

권민아는 마지막으로 "나도 이제 진정하고 꾸준히 치료받으면서 노력하고, 더는 이렇게 소란피우는 일 없도록 하겠다. 앞으로 조금씩 조금씩 고쳐나가려고 노력하겠다"라며 "뒤에 사과한 거는 생각도 안 나고 화나서 온 첫 장면만 반복해서 떠오른다. 내가 삐뚤어질 대로 삐뚤어져서 당장은 안 고쳐지지만 이것도 노력하기로 했다. 이제 이 일에 대해서 언급하거나 또 글을 올리거나 말도 안 가리고 그러지 않겠다"라고 글을 맺었다.

권민아는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민 때문에 그룹을 탈퇴했다고 폭로, 시선을 모았다. 이에 지민은 처음에는 권민아의 주장이 소설이라며 반박했다 글을 삭제했고 권민아는 이로 인한 스트레스로 극단적인 시도까지 감행했다고 고백하며 손목 상처를 공개하면서 지민은 결국 사과와 함께 AOA 탈퇴 및 연예계 활동 중단을 선언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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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민아, 지민 /사진=스타뉴스


◆ 권민아 인스타그램 글 전문

우선 오늘 제 감정을 스스로 참지 못하고 하루종일 떠들썩 하게 만들고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게 된 점 죄송합니다. 읽기 불편한 기사들도 계속 올라왔을 거고 뭐 혹시나 누군가에게는 모르고 싶은 일이었을 수도 있고 집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주고 걱정을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해서는 안 될 행동들과 말이 많았으니까요. 그냥 정말 죄송합니다.

몇 시간 전에 모든 멤버들과 매니저분들도 제 집까지 다 와주었고 대화를 했어요. 처음에 지민 언니는 화가 난 상태로 들어와 어이가 없었고 이게 사과하러 온 사람의 표정이냐고 전 물었죠. 막 실랑이하다가 언니가 칼 어딨냐고 자기가 죽으면 되냐고 하다가 앉아서 이야기를 하게 됐어요. 그리고 기억이 안 난다고 했어요. 저는 계속해서 당한 것들을 이야기했고 물론 저도 제 정신은 아니였을 테고 언니는 잘 기억을 못하더라고요. 이런 적은 있고 저런 적은 없고 이야기하는데 저도 전부 다 기억할 수 없지만 생각나는 건 눈 똑바로 쳐다보고 이야기 해나갔어요.

언니는 장례식장에서 다 푼 걸로 생각하더라고요. 그러기엔 장소가 장례식장이고 그날만큼은 위로해주러 간 거였고 연락도 그날은 잘했고 자기가 한 행동을 기억 못 하는 이 언니가 어쨌든 미안해 라고 말했으니 언니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렇게 생각들 수 있는 상황들이었어요. 맞아요. 근데 11년 고통이 어떻게 하루 만에 풀릴 수가 있지? 그날 제가 당한 거에 대해서는 오고 간 대화가 없었고, 그 장소에서 어떻게 그런 대화를 할 수 있나요. 당연히 전 그날만 진심으로 위로해주었고 그 후론 다시 저였죠 하루아침에 너무 고장 난 제가 바로 제정신이 될 수는 없잖아요;;

아무튼 전 계속 말을 이어 나갔고 그 후로는 언니는 듣고 미안해 미안해 말만 했고 어찌 됐건 사과했고 전 사과 받기로 하고 그렇게 언니 돌려보내고 남은 멤버들과 더 이상 저도 나쁜 생각 같은 건 정신 차리기로 약속하고 끝났어요 하늘에서 두 아버지가 보고 계실 거라고 믿어요. 거짓말을 쓸 수는 없으니까.

음 솔직히 처음에 언니 모습 생각하면 언니는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나 싶었어요. 아무튼 그래도 미안하다라는 말을 계속 들었고. 네 들었죠. 들었는데. 음 사실 뭐라고 써야 할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진심 어린 사과하러 온 모습은 제 눈에는 안보였는데 이거는 제 자격지심일 수도 있고 워낙에 언니한테 화가 나 있는 사람이라 그렇게 보려고 한건지. 언니는 진심이었을 수도 있으니 뭐라 단정 지을순 없겠네요.

일단 이제 이 이야기를 정리해야하니깐. 저도 이제 진정하고 꾸준히 치료받으면서 노력하고, 더 이상은 이렇게 소란피우는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앞으로 조금씩 조금씩 고쳐나가려고 노력할게요. 오늘 저 때문에 피해 본 사람들도 참 많은데 정말 죄송합니다. 솔직히 이 글에서도 제가 그 언니를 좋게 써내려가진 못하는 것 같아요. 네 인정할게요. 사실 뒤에 사과한 거는 생각도 안나고 화나서 온 첫 장면만 반복해서 떠오르네요. 제가 삐뚤어질대로 삐뚤어져서 당장은 안고쳐져요. 하지만 이것도 노력해야죠. 그러기로 했고. 이제 이 일에 대해서 언급하거나 또 글을 올리거나 말도 안 가리고. 그러지 않을께요. 글도 잘 못 써서 뭐라고 쓴 건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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