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맞대결.
삼성이 5-3으로 앞선 9회초. 삼성 6번째 투수로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오승환은 채은성(2루타)-오지환(몸에 맞는 볼)-홍창기(볼넷)를 상대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대타 김용의를 유격수 뜬공 처리했으나 이천웅에게 우중간 2타점 동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이 블론을 범한 건 해외 진출 전인 2013년 9월 27일 롯데전(1이닝 1피안타 1피호런 1실점) 이후 2472일(6년 9개월 6일) 만이었다. 올 시즌에는 10경기 만에 첫 블론 세이브다.(1승 2홀드 5세이브)
그래도 오승환은 역전까진 허용하지 않았다. 후속 정근우를 2루 땅볼로 유도한 뒤 김현수마저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9회초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