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와 죄책감.." AOA 지민, 권민아 논란 하루 만에 사과[종합]

이정호 기자 / 입력 : 2020.07.04 19:25 / 조회 : 7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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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민아 지민/사진=스타뉴스


걸그룹 AOA 지민이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사과했다.

지민은 4일 인스타그램에 "짧은 글로 모든 것을 다 담을 수 없지만 죄송하다. 제가 팀을 이끌기에 부족하고 잘못했다. 후회와 죄책감이 들고 같이 지내는 동안 제가 민아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했었고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사과했다.

이어 "어제도 울다가 빌다가 다시 울다가 그럼에도 그동안 민아가 쌓아온 저에 대한 감정을 쉽게 해소할 수는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어렸을 때 당시의 나름대로 생각에는 우리 팀이 스태프나 외부에 좋은 모습만 보여야한다는 생각으로 살았던 20대 초반이었지만 그런 생각만으로는 팀을 이끌기에 인간적으로 많이 모자랐던 리더인 것 같다"고 덧붙었다.

지민은 "논란을 만들어 죄송하다"며 "무엇보다 저희 둘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해줬던 우리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두 사람의 갈등은 지난 3일 불거졌다. 일부 네티즌의 이어진 악플에 감정이 올라온 권민아는 지민의 괴롭힘으로 인해 AOA를 탈퇴하게 됐으며,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것은 물론 극단적인 선택까지 했었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이에 대해 지민은 "소설"이라고 SNS를 통해 반박했지만 곧바로 글을 삭제했다. 이러한 지민의 반응에 권민아는 양심도 없다고 비난하며 증인과 증거가 모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수차례 자해했다는 자신의 손목의 흉터를 공개하며 "소설이라기엔 너무 무서운 소설이다. 내가 언니 때문에 망가진 게 너무너무 억울하고 아프다. 내가 바라는 건 진심 어린 사과"라고 말했다.

이후에도 그는 "내 유서에는 항상 언니 이름이 있었다", "나 지금 제정신 아니야. 근데 나 이렇게 만든 거 언니야. 우리 가족 힘들게 한것도 언니야" 등 밝히며 분노를 표출했다. 모두가 그의 안위를 걱정할 정도로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후 4일 권민아는 지민에게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AOA 멤버들, 매니저와 함께 만났다는 권민아는 비록 실랑이도 있었고, 지민이 진심으로 사과하는 지 모르겠다고 밝혔지만 사과를 받고 논란을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민아의 현재 소속사 우리액터스는 권민아가 현재 안정을 찾고 휴식 중이라고 밝히며 배우로서 재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후 지민까지 사과문을 게재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그러나 이번 논란이 불러온 파장이 큰 만큼, 두 사람과 AOA 멤버들 모두에게 큰 상처로 남았다. 팬들은 이들이 하루빨리 회복한 뒤 각자의 영역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길 원한다고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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