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박상원. /사진=OSEN |
한화의 최원호(47) 감독대행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 앞서 박상원을 임시 마무리 투수로 놓겠다고 전했다.
최원호 대행은 "뒷문이 불안해 투수를 선택하는 데 있어 힘든 부분이 있다. 전날(3일) 두산전을 마치고 송진우(53) 코치 등과 회의를 했다"며 "김진영(28)의 최근 2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다. 아무래도 전문 마무리가 아니어서 후유증이 있을 수 있다. 본인도 많이 미안해하고 있을 것이다. 오늘은 박상원을 뒤에 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진영은 올 시즌 26경기 등판해 승리 없이 3패 4홀드 평균자책점 5.48을 기록 중이다. 정우람이 지난 달 24일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한 뒤 팀 마무리를 맡았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지난 1일 광주 KIA전에서 3⅔이닝 3실점(3자책), 3일 두산전에서 0이닝(1실점)으로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두산전의 경우 9회말 박세혁에게 끝내기 솔로포를 맞았다. 팀도 1-2로 패했다.
오른손 투수 박상원은 올 시즌 23경기에서 6홀드 평균자책점 4.98로 활약 중이다. 7월 2경기에서 무실점 경기를 펼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원호 대행은 불펜 운영에 대해 "파워피칭이 요구되는 구간에는 좋은 구위를 가진 선수, 기교가 필요한 구간에는 다양한 변화구와 무브먼트를 가진 선수를 배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