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10대 김주형, KPGA 데뷔전서 우승 청신호... 3R 1타차 단독 선두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7.0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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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사진=KPGA
남자 골프 기대주 김주형(18·CJ대한통운)이 한국프로골프협(KPGA) 코리안투어 2020시즌 개막전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김주형은 4일 경남 창원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 미르코스(파72·7245야드)에서 열린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9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단독 2위 그룹 서요섭(24·비전오토모빌)에 1타차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15세의 나이로 아시안투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주형은 지난해 아시안투어의 2부 격인 아시안 디벨롭먼트 투어(ADT)에서 3승을 거뒀고, 아시안투어 파나소닉 오픈에선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우승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안투어가 중단되자 KPGA 코리안 투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리고 자신의 KPGA 데뷔전에서 우승 청신호를 밝혔다.

김주형이 우승을 한다면, 18세14일로 이는 최연소 기록이 된다. 현재 KPGA 투어 최연속 우승 기록은 이상희의 19세6개월10일이다.


선두와 8타차 공동 17위에서 3라운드를 출발한 김주형은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2번홀(파5)부터 4번홀(파3)까지 3연속 버디에 이어 5번홀(파5)에서는 이글까지 기록했다. 7번홀(파3)에서 첫 보기가 나오긴 했지만 파4 홀인 6번홀과 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전반에만 6타를 줄였다. 후반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10, 11번홀 연속 버디를 잡은 김주형은 14번홀(파4)에서도 한 타를 줄였다. 이후 4개 홀을 파세이브에 성공하며 9언더파를 완성했다.

경기 후 김주형은 "퍼트가 잘되면서 좋은 경기할 수 있었다. 전반에 타수를 많이 줄인 반면 후반에는 잘 풀리지 않았는데 무너지지 않고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 첫날에는 오랜만에 대회라서 그런지 적응을 잘 못했다. 하지만 플레이를 하면서 점차 적응을 했고 타수를 줄여 나갈 수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큰 포부도 밝혔다. 그는 "세계랭킹 1위가 목표다. 4대 메이저 대회를 우승하고 싶은 꿈도 있다"고 다부진 각오도 전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질주하던 홍순상(39·다누)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7타 줄인 문경준(38·휴셈)과 함께 15언더파 201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재경(21·CJ오쇼핑)은 이날 4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공동 32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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