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4방 치고도 쓴잔' LG, '1선발급' 임찬규가 구세주 될까

대구=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7.04 14:05 / 조회 : 2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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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임찬규.
7연패에 빠진 뒤 3연승 그리고 다시 3연패다. 류중일 LG 감독은 팀이 좋은 성적을 내려면 '연승'보다 '연패'가 없어야 한다고 늘 강조한다. 전날(3일) 홈런 4방을 때려내고도 패배의 쓴잔을 마신 LG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임찬규가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마운드에 오른다.

LG는 4일 오후 6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을 상대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LG는 전날 우중 혈투 끝에 7-9, 8회 강우 콜드 게임 패배를 당했다. 야수들의 도움이 따르지 않은 채 윌슨이 1회부터 5실점(비자책) 하며 출발한 게 뼈아팠다.

모처럼 터진 홈런 4방도 빛이 바랬다. 2회 오지환이 2점 홈런, 3회 유강남이 3점 홈런, 5회 김현수, 8회 라모스가 각각 솔로 홈런을 때려냈지만 계속해서 쫓아가는 흐름 속에 결국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LG로서는 일단 연패를 끊어내는 게 급선무다. 다음 주 일정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주중에는 상대 전적에서 1승 5패로 밀리고 있는 두산을 만난다. 이어 주말에는 리그 선두 NC를 마주한다.

연패 사슬을 끊기 위해 임찬규가 마운드에 오른다. 임찬규는 올 시즌 8경기에 선발 등판, 4승 2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 중이다.

그는 올 시즌 LG 팬들에게 믿음을 심어주고 있다. 제구에 더욱 집중하면서 공의 위력도 더해졌다. 선발 등판 8경기 중 퀄리티 스타트 투구를 4차례 펼쳤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는 1.27, 피안타율은 0.254다. 탈삼진도 50개를 잡으며 이 부문 리그 공동 11위에 올라 있다.

무엇보다 최근 흐름이 좋다. 6월 11일 SK전(6이닝 3실점)-17일 한화전(6이닝 1실점)-28일 SK전(7이닝 무실점)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 투구에 성공했다.

17일 투구를 마친 뒤 열흘 휴식 후 더욱 힘을 내는 모양새다. 류중일 감독은 "너무 쉰다고 좋은 건 아니지만 휴식은 도움이 된다고 본다. 결과론이지만 이민호와 정찬헌은 열흘 로테이션으로 돌아가면서 잘 던져주고 있다"고 말했다.

LG는 올 시즌 '1,2,3선발' 윌슨(3승4패 ERA 4.47)-켈리(3승3패 ERA 4.89)-차우찬(4승4패 ERA 5.54)이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다. 반면 4,5선발인 정찬헌(4승1패 ERA 2.56)-임찬규-이민호(2승2패 ERA 1.62)가 모두 '1선발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과연 임찬규가 팀을 연패의 늪에서 구해낼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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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임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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