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시절 2년간 6패' 무리뉴, 토트넘에서 벌써 7패... "같은 사람인가?"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7.0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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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조제 무리뉴(왼쪽)와 2004년 첼시 감독 당시 조제 무리뉴. /AFPBBNews=뉴스1



토트넘 홋스퍼가 부진하면서 조제 무리뉴(53) 감독에 대한 비판도 연이어 나오고 있다. 이번에는 첼시 감독 시절과 비교하는 내용이다. 기간은 짧은데 더 많이 졌다는 설명이다.

영국 더 선은 3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은 셰필드와 경기에서 패하며 리그 20경기에서 7번째 패배를 당했다. 이는 첫 번째 첼시 감독 시절 2년간 당했던 패배보다 더 많은 수치다. 당시 무리뉴 감독은 76경기에서 6패만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04년 7월부터 2007년 9월까지 첼시 감독을 지냈다. 이후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를 거쳤고, 2013년 7월 다시 첼시 감독으로 갔다. 2016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으로 있었고, 2019년 11월 토트넘에 부임했다.

2004년 첼시 감독으로 앉은 무리뉴 감독은 2004~2005시즌과 2005~2006시즌 프리미어리그 2연패에 성공했다. 2004~2005시즌에는 29승 8무 1패로 압도적인 우승을 품었고, 2005~2006시즌에도 29승 4무 5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합계 6패다.

더 선은 "무리뉴 감독은 첼시 첫 번째 감독 시절 리그 2연패에 성공했다. 역동적인 축구를 선보였다. 그러나 지금은 같은 사람인가 싶을 정도다. 20경기에서 9승에 그쳤다. 승률 45%다. 첼시 시절 2년간 승률 76.3%였다"라고 짚었다.


물론 당시 첼시와 현재 토트넘을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더 선도 알고 있다. '돈' 차이다.

더 선은 "상황이 다르기는 하다. 당시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화끈하게 돈을 썼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아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돈을 써야 한다고 절박하게 요청했지만, 18개월 동안 투자를 하지 않았던 팀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진출했던 토트넘이지만, 차기 시즌은 유로파리그조차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이후도 좋아질 여지가 많지 않다.

더 선은 "토트넘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재정난과 새 구장을 지으면서 얻은 대출로 인해 돈을 쓰지 않을 것이다. 무리뉴 역시 있는 선수들로 계속 경기를 치러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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