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이 보는 송은범 부진 "구위는 괜찮은데..." [★대구]

대구=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7.0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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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범(오른쪽).
류중일(57) LG 감독이 '필승조' 송은범(36)에 대해 다시 한 번 신뢰를 보냈다.

LG 트윈스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스전에서 우중 혈투 끝에 7-9, 8회 강우 콜드 게임 패배를 당했다.


LG 선발 윌슨이 6이닝 10피안타 8실점(3자책)으로 흔들린 가운데, 7회 최성훈이 ⅓이닝 1실점, 최동환이 ⅔이닝 무실점 투구를 각각 펼쳤다. 8회초 LG의 공격이 끝난 뒤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필승조들은 일단 하루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류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송은범에 대해 "볼은 잘 들어가는데…"라면서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송은범은 지난 2일 잠실 KT전에서 양 팀이 3-3으로 맞선 연장 10회 구원 등판, 패전의 멍에를 썼다. 당시 1사 2루 위기서 올라 대타 문상철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어진 2사 1,2루에서 장성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결국 이 타점이 결승점이 되면서 팀도 패했다.


올 시즌을 선발로 시작했던 송은범은 1경기만 선발로 던진 뒤 이후 계속 불펜으로 나서고 있다. 올 시즌 17경기서 1승 1패 2세이브 2홀드를 기록 중인데, 평균자책점이 7.27로 높은 편이다.

류 감독은 "2일 경기서도 마지막에 던진 슬라이더가 (장성우) 허리가 빠지면서 친 게 빗맞은 안타가 됐다. 코스가 좋게 떨어졌다"면서 "구위 자체는 괜찮은 것 같은데, 안타를 자꾸 맞는 게 정타가 아닌, 빗맞아 나오니까 그게 아쉽다"고 말했다.

LG는 고우석이 아직 재활 중이며, 시즌 초반 마무리를 맡았던 이상규는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류 감독은 송은범에 대해 "그래도 필승조 중 한 명"이라면서 믿음을 전했다.

3일 3연패에 빠진 LG는 1,2선발급 활약을 펼쳐주고 있는 임찬규를 앞세워 반격을 도모한다. 그래도 송은범은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이다. 스스로 해내야 한다. 만약 송은범이 마운드에 오른다면, 이번엔 류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투구를 펼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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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송은범.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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