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루타 50개' 서건창 "100개 치신 전준호 선배님, 정말 존경스럽다"

고척=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7.03 10:10 / 조회 :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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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두산전 7회말 3루타를 때리고 베이스로 들어가는 서건창. 통산 50번째 3루타였다.

키움 히어로즈 서건창(31)이 역대 9번째 '50 3루타' 고지를 밟았다. 기록을 만들고 보니 새삼 선배님들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낀다고 했다.

서건창은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3연전 마지막 경기에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해 3루타 포함 3안타 3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10-7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서건창은 "최대한 뒤에 연결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뒤에서 잘 해결해줬다.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팀이 좋은 흐름을 타고 있고, 힘이 나오는 것 같다. 지고 있어도 (김)상수 형이 밝게 할 수 있도록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경기를 뛰는 입장에서 힘이 난다. 상수 형 덕이 크다"며 주장 김상수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이날 7회 권혁으로부터 우익수쪽 3루타를 때려냈다. 개인 통산 50번째 3루타이자 KBO 역대 9호 기록. 현역 중에는 정수빈(두산·60개)-김주찬(KIA·54개)-이용규(한화·51개)에 이어 4위다.

50개를 만들고 나니 새삼스럽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다. 바로 역대 1위 전준호(51) NC 코치가 기록한 3루타 100개다. 전준호 코치는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김응국 전 한화 코치의 62개보다 40개 가까이 더 쳤다. 마침 전준호 코치는 히어로즈에서 이 기록을 달성했다.

서건창은 "100개를 치신 선배님도 계신다. 50개 기록을 세우고 나니 정말 대단하시다는 것을 느낀다. 절반밖에 못하고 있다. 100개까지 가신 것에 대해 존경을 표한다. 나도 많이 남았다. 차근차근 따라간다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014년 17개의 3루타를 쳐 한 시즌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제 길게 본다. '시즌'을 넘어 '통산'도 노린다. 꾸준함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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