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장원준, 80~90개에 평균 140km 나와야... 아직 멀었다" [★고척]

고척=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7.0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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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좌완 장원준.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 베테랑 장원준(35)이 퓨처스리그 네 번째 등판을 치렀다. 올 시즌 개인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다만, 김태형 감독 눈에는 '아직'이다. 당장은 1군 전력으로 보지 않고 있다.

장원준은 2일 강화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SK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3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54개였고, 속구 최고 구속은 137km를 기록했다. 여기에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를 더했다.


앞선 세 번의 등판에서 각각 1이닝 무실점-2⅓이닝 2실점-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장원준은 이날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복귀를 위한 준비를 계속하고 있는 모습.

그러나 김태형 감독 눈에는 아직 멀었다. 김태형 감독은 2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아직 한참 더 있어야 한다. 이제 3이닝 던졌다. 구속 140km도 안 나온다. 투구수 80개~90개 정도 던지고, 구속도 평균 140km는 나와야 한다"라고 짚었다.

이어 "포스트시즌 때라도 컨디션이 올라온다면 쓸 수 있다. 영상도 봤는데, 아직 밸런스도 그렇고 베스트 컨디션이 아니다. 팔 상태가 괜찮아서 2군에서 던지기는 하는데, 1군에서 던지기는 부족하다. 더 있어야 한다"라고 냉정하게 선을 그었다.


통산 129승의 베테랑 좌완 장원준은 2015년 두산에 온 이후 에이스로 활약했다. 두산의 2015년과 2016년 한국시리즈 우승도 이끌었다. 2017년 역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018년부터 하락세다. 부상에 번번이 발목이 잡히고 있다. 2019년의 경우 단 6경기 등판이 전부. 작년 9월에는 무릎 연골 수술을 받았고, 오랜 재활의 시간을 보냈다.

마침내 다시 공을 던지고는 있다. 반가운 부분. 그러나 딱 거기까지다. 좋을 때 모습은 나오지 않고 있다. 아직은 더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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