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비2 : 정상회담', 남북 바뀐 정우성X곽도원..파격 변신 유연석 [종합]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0.07.0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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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 엔터테인먼트


이번에는 남과 북이 바뀌었다.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이 한반도의 이야기를 다시 한번 그려내며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2일 오전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감독 양우석) 제작보고회가 화상으로 진행 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 양우석 감독이 참석했다.


'강철비2 :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다. '강철비'와 남북 진영이 바뀌어서 북한 요원이었던 정우성은 한국 대통령으로, 대한민국 외교안보수석 곽도원은 북한 호위총국장으로 변신했다.

정우성은 '강철비2: 정상회담'에서 전쟁 위기 속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려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변신한다. 곽도원은 북의 쿠데타 주동자인 호위총국장으로, 유연석은 북이 살 길은 비핵화와 개방이라 믿고, 최초로 미국과의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은 북의 젊은 최고 지도자 북 위원장 조선사로 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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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 엔터테인먼트



양우석 감독은 "'강철비2 : 정상회담'은 '강철비'의 속편이다. 흔히 속편은 같은 배역으로 이야기 오가는데, 우리는 상호보완적 속편이라고 볼 수 있다"라며 "분단문제, 평화체제 전쟁문제를 다루기 위해서 '강철비'를 했고 세계관 이어지기 때문에 상호 보완적 속편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양 감독은 '강철비1'과 속편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진영이 바뀐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저도 고민을 했다. 어떤 분은 비판적으로 볼 수도 있지만, 남북 진영을 바꿔서 연기하면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 남과 북 입장이 바뀐다 한들 현 체제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라며 "공통점은 '강철비1'과 같은 배우지만 차별점은 역할이 바뀐 것이다. 영화 속 미국 일본 등 배우들은 그대로고 남과 북만 바뀌었다. 그래서 '강철비2'가 더 슬프다. 좀 더 냉철하게 바라본다. 진영이 바뀌어도, 우리가 한반도 당사자가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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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 엔터테인먼트


정우성은 "영화의 설정 자체는 새롭고 흥미롭다. 이 땅, 한반도가 주인공이다. 이 땅이 갖고 있는 의미를 어떻게 정립하나가 중요하다. 영화적 해석이라고 하고 선택하면 쉽지만, 그 안에 담긴 무게는 상당하다"라며 "감독님이 '강철비2'에서 갑자기 저보고 대통령 하라고 하니까 '감독님이 왜 나에게 이런 시험을 숙제를 던지나' 생각했다. 같이 하기까지 고민이 컸다"라고 전했다.

정우성은 대통령 연기를 어떻게 준비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은 준비하기 어려운 캐릭터였다.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난감했다. 상상만 할 수 있었다. 남북 정상회담을 주도했던 대통령들의 역사를 살펴보고, 그분들이 어떤 정서로 이 한반도를 들여다봤는지에 대한 철학이나 정치인으로서의 사명 이런 것을 생각을 했다"라며 "얼마만큼 우리 민족에 대한 연민과 역사에 대한 연민을 가졌는지, 또 우리 민족과 한반도에 대한 미래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봤나. 남북 정상회담을 주도했던 대통령들을 생각하며 영화 속 한경재 대통령의 정서를 찾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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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 엔터테인먼트


곽도원은 "감독님이 '강철비2'에서 정상들의 이야기를 그린다고 하더라. 그래서 감독님께 '제가 대통령이 되느냐'라고 물었다. 그런데 정우성이 대통령이라고 하길래, 그럼 저는 북한 위원장이냐고 했다"라고 웃었다. 곽도원은 "저는 싱크로율을 맞출 수 있는데, 정우성은 대통령 미화가 아니냐고 물었다. 그런데 제가 호위총국장을 하고 유연석이 지도자 역할을 한다고 해서 그러면 밸런스가 맞겠구나 했다"라고 밝혔다.

유연석은 "제가 지도자가 되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 처음 제안을 받고는 고민도 많았다. 감독님이 영화라는 무한한 상상의 공간에서 더 많은 이야기 펼치려면 굳이 싱크로율을 맞추는 것보다 많은 상상을 할 수 있게끔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렇게 다시 시나리오를 보니까 우리나라를 둘러싼 한반도 정세 이야기를 실감나게 그렸더라. 또 위트 있게 그려내는 재밌는 요소들과 볼거리 많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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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 엔터테인먼트


유연석은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안정원 역할을 맡아 부드러운 매력을 뽐냈다. 영화 속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유연석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촬영 직전에 '강철비2 : 정상회담'을 촬영했다"라며 "저도 영화를 오랜만에 보니까, 저도 생소하다. 보시는 분들도 놀라시는 분들도 있더라. '유연석이 나온다고 하는데 어디 나오는거야' 하시더라"라고 전했다.

한편 '강철비2 : 정상회담'은 7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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