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 펀치' 주고 받은 키움-두산, '영 건' 선발 대결에 위닝 달렸다

신화섭 기자 / 입력 : 2020.07.02 10:14 / 조회 :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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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조영건(왼쪽)-두산 박종기. /사진=OSEN
한 번씩 'KO 펀치'를 주고 받았다. 주중 시리즈 위너는 누가 될까.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1.5경기 차 2위와 3위의 대결. 앞선 두 경기에서는 서로 한 차례씩 타선 대폭발로 완승을 나눠 가졌다.

시즌 첫 대결이었던 6월 30일 경기에서는 키움 타선이 위력을 뽐냈다. 1회 선제점을 뺏겼으나 2회 이지영의 2루타로 가볍게 역전에 성공하더니 5-1로 앞선 7회 타자일순하며 5안타 3볼넷으로 대거 6득점, 11-2로 승리했다.

기죽을 두산이 아니었다. 이튿날인 1일 고스란히 설욕에 성공했다. 1회부터 상대 선발 한현희를 두들겨 6점을 뽑더니 2회에도 4점을 보태 10-0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첫 2이닝 동안 18명의 타자가 무려 11안타 2볼넷을 뽑아내는 가공할 화력이었다. 결과는 14-5 대승.

상위권 순위 경쟁과 주중 위닝 시리즈의 향방을 가를 3차전에는 양팀 모두 올 해 데뷔 첫 승을 따낸 젊은 투수들이 선봉장을 맡는다. 키움 선발은 이름도 '영 건'인 우완 조영건(21). 신인이던 지난 해엔 단 1경기 출장에 그쳤으나 올 해는 6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6.87을 기록 중이다. 지난 6월 3일 한화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이에 맞서는 두산 역시 '뉴 페이스' 박종기(25)를 내세운다. 2013년 육성선수로 입단해 2015년 3경기가 1군 기록의 전부였으나 올 해 뒤늦게 잠재력을 드러내고 있다.

부상으로 이탈한 이용찬의 대체 선발로 나선 6월 14일 한화전에서 4⅔이닝 3실점을 기록하더니 20일 LG전에선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의 깜짝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26일 선두 NC와 경기에서도 5⅓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으나 승리는 따내지 못했다. 올 시즌 성적은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81.

키움과 두산은 같은 서울 연고팀으로서 은근한 자존심 싸움도 펼치고 있다. 지난 해 정규시즌에서는 키움이 두산에 9승 7패로 앞섰으나, 한국시리즈에서 다시 만나 두산이 4승 무패로 완승을 거뒀다. 올해도 상위권 경쟁을 벌이는 두 팀의 시즌 첫 3연전에서 누가 먼저 웃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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