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의 로코 도전..정치 편향 논란 속 '출사표'[종합]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 제작발표회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0.07.01 15:27 / 조회 : 2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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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나나(왼쪽)와 박성훈 /사진=김창현 기자


나나, 박성훈 주연의 '출사표'가 첫 선을 보인다. 방송 전부터 정치 편향 논란에 휘말려 관심을 모은 가운데, 우려를 불식시키고 유쾌한 '로맥틱 코미디 드라마'로 흥할지 주목된다.

1일 KBS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극본 문현경, 연출 황승기·최연수, 이하 '출사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출사표'는 취업 대신 출마를 선택한 취준생 구세라와 좌천당한 엘리트 사무관 서공명이 불량 정치인들을 응징하는 오피스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황승기 감독은 '출사표'에 대해 "정치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배경이 구청이다"며 "조금 작은 규모의 정치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 안에서 구세라와 서공명이 불의에 맞서며 연애도 하고 항의도 하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출사표'의 주인공 구세라와 서공명 역에는 각각 나나와 박성훈이 캐스팅됐다. 나나가 연기하는 구세라는 지난 15년 간 '불나방'이라는 아이디로 구청에 각종 민원을 넣어온 인물이다. 취업을 준비하다 돌연 구의원에 출마하는 캐릭터.

나나는 구세라에 대해 "저스펙, 노머니에 안 해본 일이 없는 아이"라며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할 말은 꼭 해야하는 저돌적이고 솔직한 성격을 가졌다. '민원왕', '불나방'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성훈이 분하는 서공명은 마원구청 5급 사무관으로 원칙주의자 캐릭터다. 박성훈은 "구청 기획예산과에서 민원실로 좌천된 인물"이라며 "원칙주의자에 까칠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지적질마왕'이라고 불린다"고 서공명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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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나나(왼쪽)와 황승기 감독, 박성훈 /사진=김창현 기자


앞서 나나와 박성훈은 지난해 9월 종영한 KBS 2TV 드라마 '저스티스'를 통해 황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황 감독은 "'출사표' 대본을 본 뒤 두 배우와 작업하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다"며 "도회적이고 지적인 이미지를 가진 나나 씨는 실제로 봤을 때 밝고 코믹한 연기를 했을 때 매력이 더 잘 보이는 배우였다. 박성훈은 내가 본 남자 배우 중에 가장 연기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배우"라며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황 감독은 또한 "배우들을 캐스팅했을 때 연기 하나만 생각했다"며 "이 드라마를 가장 완성도 있게 연기할 수 있는 배우들을 캐스팅하려고 노력했다. 나나, 박성훈 모두 믿고 맡긴 것보다 훨씬 더 잘하고 있다. 연기로는 깔 게 없는 드라마라는 확신은 있다"고 배우들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나나는 '출사표'를 통해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에 처음 도전하게 됐다. 나나는 "그동안 장르물에서 도시적이고 차가우면서 어쩌면 무거울 수 있는 캐릭터를 연기했다"며 "가볍고 유쾌하게 즐기면서 무겁지 않게 할 수 있는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는데, 마침 감독님이 대본을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전했다.

박성훈과 로맨틱 코미디 연기 호흡에 대해선 "너무 잘 맞는다"며 "내가 부족한 부분을 잘 채워주고, 챙겨주고, 가르쳐줘서 너무 편하게 잘 따라가면서 연기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박성훈도 "넘치거나 부족한 부분이 전혀 없이 호흡이 척척 잘 맞는다"며 "쉬는 시간에 농담 삼아서 '한 작품만 더 같이 하자'고 할 정도로 찰떡궁합을 선보이고 있다"고 화답했다.

황 감독은 정치가 아닌 로맨틱 코미디에 '출사표'의 방점을 뒀다고 했지만, 방송 전부터 일부 정치 편향적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황 감독은 극 중 야권을 연상케 하는 애국보수당 인물들이 부정적으로 묘사됐다는 지적에 대해 "드라마 속 정당명이 선명하게 진보, 보수라는 명칭을 달고 있어서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정치를 바라보는 일반적인 시각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싶다는 의도가 있었다"며 "특정 정당을 의도한 게 아니다. 보통 우리가 정치를 구분할 때 진보, 보수로 구분하지 않나. 드라마를 보면서 캐릭터 혹은 드라마 속 구도를 명확하게 이해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명명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사표' 인물소개 속 내용이 일부 삭제된 것에 대해선 "드라마 속에 나오지 않는 내용을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좋게 하기 위해 디테일하게 설명한 부분이 있었는데 극 진행과 무관한 부분들이 있어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수정한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황 감독은 "이미 대본 작업이 약 12부까지 진행되어 있다"며 "어떤 다른 의도나 정파성을 가지고 만든 대본이 아니다. 추후에도 대본이 수정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드라마를 보면 우려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정치를 바라보는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시선에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일 거란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출사표'는 이날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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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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