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사진=뉴스1 |
김치현 단장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당연히 팬이나 외부에서 보시기에는 구단에서 종용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 선수 스스로 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구단 수뇌부의 결정은 26일 내려졌다. 그 결정에 대해 밝히는 것은 부적절하다. 만약 선수가 이후에 봉사활동을 한다면 구단 차원에서 도와줄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KBO 리그 복귀를 추진하던 강정호는 전날(29일) 자신의 의사를 접었다. 강정호는 자신의 SNS에 "기자회견 후 정말 많은 고민을 하고 이 글을 쓰게 됐다. 긴 고민 끝에 조금 전 히어로즈에 연락드려 복귀 신청 철회 의사를 전했다"고 적었다.
이어 강정호는 "아직 앞으로 어떤 길을 갈지는 결정하지 못했다. 주변을 돌아보고 가족을 챙기며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다. 봉사와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조금이나마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단장은 "KBO 리그와 팬들에게 이렇게 걱정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 앞으로는 본보기가 될 수 있는 구단이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