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엽 음악감독 "로코 장인? 송현욱 PD 덕분"(인터뷰②)[스타메이커]

[스타메이커](98) 엄기엽 음악감독

이정호 기자 / 입력 : 2020.07.01 10:30 / 조회 : 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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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스타메이커] 스타뉴스가 스타를 만든 '스타 메이커'(Star Maker)를 찾아갑니다. '스타메이커'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 뿐만 아니라 차세대 스타를 발굴한 국내 대표 '엔터인(人)'과 만남의 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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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엽 음악감독/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인터뷰①에 이어

-특히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 '로코 장인'이라는 반응도 많다.

▶송현욱 감독님이 로코 장르를 잘하시니까 저도 거기에서 득을 본 것 같다. 그렇지만 저 또한 다른 장르와 비교해 로코 장르의 드라마를 작업할 때 훨씬 편하다. 드라마가 방영되기 전부터 저도 감정 이입해 몇 달을 함께 살아간다. 한번은 '쌈, 마이웨이'와 OCN 장르물 '듀얼'을 함께 맡았는데 방영시기가 겹친 적이 있다. 감정이 왔다 갔다 해서 힘들었다.

-감정을 이입한다고 하셨는데 OST 등 드라마 음악 작업을 하는 과정이 궁금하다.

▶저 같은 경우는 대본 혹은 시놉시스를 보고 구체적으로는 아니더라도 그 드라마의 색깔을 먼저 정해 음악적으로 어떻게 접근할지 정한다. 이후 대본과 캐릭터를 분석하면서 음악적으로 작업한다.

-드라마 전체적인 톤을 중심으로 작업하는가. 아니면 각 회차, 장면까지 나눠 분석해 작업하는가

▶전체적인 톤과 색깔을 중심으로 작업한다. 저 같은 경우는 드라마가 1회, 2회 정도 방영됐을 때 이미 마지막회까지 음악 작업이 다 마무리된다. 보통 첫 시놉이나 대본을 보고 몇 곡이 들어갈지 본다. 보통 로코는 6곡, 많게는 10곡도 들어가고, 장르물의 경우 음악이 들어갈 자리가 많이 없으면 2곡이 전부일 때도 있다. 그렇게 분량이 정해지면 작업에 돌입한다.

-지금까지 여러 요소들을 말씀하셨는데 그중에서도 작업할 때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인가.

▶제작진, 특히 연출 감독님과의 호흡이다. 저 같은 경우는 송현욱 감독님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추고 있다. 감독님 또한 좋은 곡을 찾기 위해 시간을 많이 할애할 정도로 작품에 들어갈 음악에 관심도 많으시고 애정도 많으시다. 연출자와의 합이 맞아야 좋은 OST, BGM이 탄생하고 작품이 완성된다.

-많은 대본을 미리 접하는 만큼, 이제는 대본만 보면 작품의 흥행 여부를 알 수 있는가.

▶이걸 많이들 물어보시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 저는 좋다고 했었는데 망한 것도 있어서 말이다. 다만 '또 오해영'과 '뷰티 인사이드'는 대본을 봤을 때부터 흥행할 것 같다는 느낌은 있었다.

-일반적인 대중가요와 비교해 OST의 장점은 무엇인가.

▶영상과 함께 봤을 때 어우러지면서 분위기를 압도하는 매력이 있다. 그게 OST와 대중가요의 가장 큰 차이점이자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인터뷰③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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