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상철 감독 복귀, 주치의 상담 후 이번 주내 최종 결정"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6.2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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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감독. /사진=OSEN
인천 유나이티드가 유상철(49) 감독의 복귀와 관련해 최종 결정만 남겨놓았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29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최근 유상철 감독과 구단 대표이사가 미팅을 가진 것은 사실이다. 이 자리에서 유상철 감독이 강력히 복귀를 희망했다. 건강 때문이지만 본인이 구단을 떠나게 됐고, 이로 인해 팀 성적이 안 좋아진 것 같다며 책임감을 느끼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구단 입장에서는 유상철 감독의 건강이 완벽히 회복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유상철 감독님 주치의와 상담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만약 주치의가 유상철 감독의 건강과 관련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려준다면 이번 주 내로 (유상철 감독 선임의) 오피셜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인천은 리그 9경기를 치른 가운데 2무 7패(승점 2)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최근 7연패 부진에 빠져 있다. 28일에는 임완섭(49) 인천 감독이 성적 부진에 따른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남은 시즌 팀을 맡아줄 새로운 감독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시즌 인천의 1부 리그 잔류를 이끈 유상철 감독은 지난 1월 췌장암 치료를 위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다행히 건강이 많이 좋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관계자는 "유상철 감독의 건강이 많이 좋아진 것은 확실하다. 겉으로 보기에도 혈색이 좋아졌고, 말씀하시는 것도 좋아졌다. 하지만 감독이라는 직업상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이다. 그런 부분을 검토한 뒤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길게 끌고 갈 상황은 아니다. 다음 달 4일 울산 현대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그 전까지는 (유상철 감독의 선임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겠다. 빠르다면 다음 달 2일 오피셜이 나올 수 있다"며 "유상철 감독 말고는 다른 감독 후보는 없는 상태다. 유상철 감독의 선임이 어렵다면 당분간 수석코치 체제로 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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