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안타 부활' 박민우, 이호준 코치 한 마디에 느낌 '팍'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6.29 10:13 / 조회 :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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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포함 4안타를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이끈 NC 박민우. /사진=김동영 기자



NC 다이노스 '리드오프' 박민우(27)가 부활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무려 44일 만에 4안타 경기. 스스로도 자신감을 찾은 모습이다.


박민우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3연전 마지막 경기에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솔로 홈런 포함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날 NC는 5-0 완승을 거뒀고,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최근 박민우는 다소 부진한 상태였다. 직전 5경기에서 17타수 3안타, 타율 0.176에 그치고 있었다. 타격 밸런스가 무너진 모양새.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자신 있게 배트를 돌리는 모습이었다.

계기가 있었다. 이호준(44) NC 코치의 한 마디가 박민우을 깨웠다. 경기 후 만난 박민우는 "기술적으로 문제가 많았다. 전체적으로 좋지 못해 막막한 상황이었는데, 훈련할 때 타격코치님께서 짚어주신 부분이 있었다. 느낌이 왔다. 무언가 찾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내 앞다리 무릎의 움직임을 짚어주셨다. 공을 따라가야 하는데,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고, 벌어졌다. 그러니까 공과 멀어졌고, 대응도 늦었다. 뭔가 뇌리를 스쳤고, 이후 안타가 나왔다"고 더했다.


아울러 "훈련하면서 생각이 많았다. 뜻대로 안 되니까 고민이 많았는데, 코치님께서 딱 짚어주셨다. 내가 워낙 내 것이 강한 선수이다 보니, 계속 보고 계시다가 오늘에서야 말씀해 주신 것 같다"며 이호준 코치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경기가 계기가 될 수 있을지 물었다. 그러자 "당장 화요일(30일)부터 좋아질 것이라고 말하기는 섣부르다"면서도 "그래도 조금씩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타격이라는 것이 한 포인트로도 좋아질 수 있다. 좋을 때 모습이 조금은 나오는 것 같다. 믿고, 자신감을 가지고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박민우는 단타와 2루타, 홈런을 때려내 히트 포 더 사이클(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 하나가 부족했다. 아쉬움이 남을 수 있었다.

그러나 박민우는 "기록 욕심이야 당연히 난다. 그러나 지금 내가 다리 상태가 좀 좋지 못하다. (뜬공이 된) 8회 마지막 타석에서 만약에 공이 빠졌었더라도 3루까지 달리지 않았을 것이다. 생각도 하지 않았다. 기록 욕심 내다가 다리 부상을 당하면 더 손해다. 게다가 3루타가 남은 상황이었기에 생각을 하지 않았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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