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을 숨긴 용병? 前SK 산체스의 대반전, 연습경기 10실점→개막 2연승

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06.28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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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사진=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힘을 숨겼나?

SK 와이번스 출신 앙헬 산체스(31)가 일본 프로야구서 연습경기 난타를 당하다가 개막 직후 에이스 면모를 발휘했다.


산체스는 지난해까지 SK 에이스로 활약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거인(巨人)'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일본 최고 인기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산체스는 2019년 17승 5패 평균자책점 2.62를 기록하며 KBO리그를 평정했다.

하지만 일본에선 고전했다. 연습경기 2경기서 10실점을 하며 우려를 키웠다. 6월 6일 야쿠르트전 4⅔이닝 4실점, 13일 니혼햄 파이터스전 3이닝 6피안타 6실점 난타를 당했다.


이에 일본 언론도 의심을 거두지 못했다. '주니치스포츠'는 "산체스를 요미우리 선발진의 기둥으로 기대했으나 불안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스포츠호치' 역시 "한국 리그에서 17승이나 거뒀지만 개막을 앞두고 과제가 생겼다"고 물음표를 남겼다.

그럼에도 요미우리 코칭스태프는 산체스를 신뢰했다. 하라 타츠노리 감독은 "산체스가 지금 꽤 좋은 컨디션은 아니지만 선발 로테이션을 바꿀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산체스는 실제 리그가 개막하자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21일 라이벌 한신 타이거즈와 경기에 데뷔한 산체스는 5⅔이닝 1실점 호투, 바로 첫 승리를 신고했다. 28일에는 야쿠르트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산체스는 평균자책점도 1.59에서 0.77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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