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리뷰] '9회 1사까지 노히트 정찬헌 완봉승' LG, SK 꺾고 7연패 극적 탈출

인천=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6.27 19:48 / 조회 :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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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정찬헌.
LG가 정찬헌의 호투를 앞세워 SK를 잡고 극적으로 7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LG는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LG는 연패를 '7'에서 끊고, 26승 20패를 마크했다. 5위 KIA를 1경기 차로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반면 SK는 2연승을 마감, 14승 32패로 9위를 유지했다.

정찬헌의 대역투가 빛났다. 8회까지 노히트 역투를 펼쳤다. 노히트노런이 눈앞에 있는 듯했다. 그러나 9회 1사 후 노히트가 깨졌다. SK 1번 타자 김경호가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정찬헌은 쓴 웃음을 지으며 포수 쪽을 한 번 쳐다봤다.

그래도 정찬헌은 9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생애 첫 완봉승(올 시즌 KBO리그 3호)을 따냈다. LG 국내 투수가 완봉승을 따낸 건 2016년 9월 18일 잠실 삼성전 류제국(은퇴) 이후 약 4년 만이다. 올 시즌 정찬헌의 네 번째 승리. 9이닝은 그의 개인 통산 최다 이닝 투구다.

LG는 3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정주현이 좌중간 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2루 기회서 이천웅이 깨끗한 좌중간 적시타를 뽑아냈다.


선취점을 내준 SK는 설상가상 부상 변수를 맞이했다. SK 선발 핀토가 6회 선두타자 김현수의 타구에 손등을 맞고 더 이상 공을 뿌리지 못한 채 교체된 것이다. 5⅓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으나 불운이었다.

SK는 급하게 서진용을 투입했다. 하지만 서진용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2사 후 유강남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한 뒤 김호은에게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또 한 점을 내주고 말았다. 점수는 2-0이 됐다. LG는 9회 1사 1,3루에서 이천웅이 외야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작렬, 3-0으로 달아났다.

정찬헌은 9회 1사 후 김경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최지훈에게 포수 앞 번트 안타, 최정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로맥을 삼진 처리한 뒤 고종욱마저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극적으로 연패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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