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이번주 원정 6연전도 지휘 힘들 듯 "절대 안정 더 필요"

인천=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6.28 11:38 / 조회 :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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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SK 감독.
염경엽(52) SK 감독이 이번 주에도 벤치에서 경기를 지휘하지 못할 전망이다.


SK 관계자는 27일 염 감독의 현재 상태에 대해 "회복까지 좀 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앞서 25일 홈에서 열린 두산과 더블헤더 1차전 경기 도중 더그아웃에서 갑자기 쓰러져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염 감독과 절친한 심재학 야구해설위원은 방송 도중 염 감독의 소식을 전하다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불충분한 식사와 수면 및 과도한 스트레스가 원인이었다. 심신이 매우 쇠약해진 염 감독은 현재 가족들의 간호를 받으며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SK 관계자는 "왼쪽 팔다리에 저림 증상이 남아 있어 거동이 어려운 상태다. 쓰러질 당시 과호흡으로 인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영양 및 수면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 측에서도 안정이 더 필요하다는 소견이다. 회복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SK는 박경완 수석코치가 팀을 이끌고 있다. 26일 LG전에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으나 27일 경기서는 정찬헌의 완봉투에 눌리며 0-3으로 패했다.

SK는 이번 주 대구로 원정을 떠나 삼성과 3연전을 치른 뒤 주말에는 부산에서 롯데와 3연전을 치른다. 염 감독은 29일 병원에서 추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며 당분간 절대 안정이 계속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원정 6연전에는 동행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SK 관계자는 "본인이 불편함을 느껴, 혈관과 신경 계통 추가 정밀 검사를 오는 29일 받을 예정"이라면서 "식사는 조금씩 하고 있으나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있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야구계에서는 염 감독의 쾌유를 바라는 응원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은 "염 감독의 빠른 쾌유를 빌며,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그라운드로 복귀하길 바란다. 감독으로서 고충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감독을 비롯한 야구단 전체의 건강, 나아가 야구 팬 모두가 즐겁고 행복하게 야구를 관람하는 게 승패보다 더 중요하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멋진 플레이를 보여달라"고 격려와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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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SK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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