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네 진짜..." 7연패 LG 류중일의 툭 튀어나온 아픈 '외마디'

인천=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6.27 10:05 / 조회 : 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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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LG 감독.
LG의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7연패에 빠지며 지난 22일까지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던 LG가 어느새 공동 5위까지 떨어졌다. 류중일 LG 감독은 "고비네 진짜"라고 아픔 가득한 외마디를 내며 최근 어려운 팀 상황을 그대로 표현했다.

LG 트윈스는 26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펼쳐진 SK 와이번스와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0-7로 패하며 7연패 늪에 빠졌다. 이날 패배로 LG는 25승 20패를 기록, NC-키움-두산-KIA에 이어 리그 5위에 자리했다. 불과 4일 만에 리그 순위가 2위에서 5위로 3계단 떨어진 것이다.

물론, 시즌 초반 워낙 벌어놓은 승수가 많아 아직 LG는 5할 승률에 +5승을 거두고 있다. 리그 2위 키움과 경기는 2.5경기 차로 가시권이다. 반면 리그 6위 삼성과 승차도 2.5경기 차밖에 나지 않는다. 결국 연패가 상위권으로 치고 나가지 못하면서, 험난한 중위권 싸움에 가세하도록 만든 것이다.

무엇보다 부상자 속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격 쪽에서는 이형종과 김민성, 채은성, 박용택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투수 쪽에서는 고우석이 아직 재활 중이며, 그를 대신해 클로저로 활약했던 이상규도 아직 시즌 초반 제 모습을 못 찾고 있다. 정우영마저 25일 키움전에서 9회 역전 만루포를 얻어맞고 고개를 숙였다. 송은범은 왼 허벅지 타박상으로 26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시쳇말로 투,타 모두 부상병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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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민호(왼쪽)와 김윤식. /사진=LG 트윈스 제공


류중일 감독은 26일 인천 SK전에 앞서 "정우영은 오늘도 (상황이 되면) 나가야 할 것 같다. 한선태가 1군으로 올라왔다"면서 "(이)상규도 어제 실점은 했지만 더 자신 있게 했으면 좋겠고…"라면서 "고비네 진짜…"라는 한 마디를 툭 덧붙였다. 과거 삼성을 지휘하던 시절, 5년 연속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차지하고 한국시리즈 4차례 우승을 이끈 명장도 속출하는 부상자들 앞에서 어려움을 직감한 것처럼 보였다.

뒷문이 불안해지면서 선발진 중 일부를 불펜으로 돌리는 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있다. 류 감독은 "다음 주부터는 더블헤더가 없다. 정찬헌은 회복 속도가 느려 불펜으로 돌리려면 조금 고려를 해봐야 한다"면서 "최일언 코치와 이야기를 나눠보진 않았지만, 고민을 하고 있을 거라 본다. 다만 급하게 하다 보면 꼬일 수 있다. 이번 주말 경기를 마치면 더블헤더가 없으니, 조용히 검토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LG는 윌슨, 켈리, 차우찬, 임찬규로 이어지는 선발 자원을 비롯해 정찬헌과 이민호, 김윤식이 돌아가면서 선발로 활약 중이다. 다만 현재처럼 불펜진의 공백이 발생한 상황에서 이민호 혹은 김윤식을 불펜으로 돌릴 가능성도 있다. 일단 LG는 27일 인천 SK전에서 정찬헌을 선발로 내세워 7연패 탈출에 나선다. 연패를 끊어야 류 감독으로서도 홀가분하게 투수진 보직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과연 LG가 일단 SK를 상대로 연패를 끊고 중대 고비를 넘길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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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LG 감독.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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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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