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유아인, 데뷔 18년차의 진심 "시간 걸릴지언정 통한다" [★밤TView]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0.06.27 01:00 / 조회 : 2198
  • 글자크기조절
image
유아인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나 혼자 산다'에서 데뷔 18년차 유아인의 일상이 공개됐다. 그는 시간은 걸릴지언정 진심은 통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었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유아인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유아인은 요리를 자신의 방식대로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식류들은 웬만큼 다 하나씩 해본 것 같다. 갈비찜, 전복죽, 누룽지 백숙 등 이게 쉬운 거 같아도 불 맞추는 게 쉬운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아인은 평소 지인들에게 요리를 잘해준다고. 스튜디오에서 무지개 멤버들과 VCR을 보던 유아인은 손담비에게 "제 갈비찜 드신 적 있어요?"라고 물었다. 손담비는 "저 한 번 있죠. 진짜 맛있었어요"라며 칭찬했다.

image
유아인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유아인은 고양이 장비와 도비를 자랑했다. 그는 "천재에요 천재. 어릴 때부터 영재 교육을 시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아인은 반려묘의 발톱을 깎아주고 목욕 시키기에 도전했다. 우여곡절 끝에 장비의 목욕까지 마쳤지만, 도비는 목욕까지 시키지 못했다. 이후 유아인은 혼자 밥을 차려 먹었다. 그의 밥상은 창난젓, 애호박전, 누룽지였다. 이를 본 기안 84는 "손님들이 오실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박나래는 "혼자서 한상 차려 드시네. 짠해보이기도 하고", 손담비는 "쓸쓸해보이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창난젓은 유아인이 해외 출장을 갈 때도 싸서 간다고.


이시언은 "창 밖을 보니까 외로워보이기는 한다"라고 힘을 보탰다. 이를 들은 유아인은 "10대 때부터 혼자 살았기 때문에 당연히 외로움을 많이 탄다. 서울 살이가 타향 살이니니까. 예전에는 외로움을 스스로 뿜어냈다면, 지금은 흘러가듯이 그런 감정에 집중 안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유아인은 비가 추적 추적 내리는 날 집 앞 산책을 나갔다. 이를 본 무지개 회원들은 "비도 오는데 어디 가냐"며 "계단이 왜 이렇게 많냐"고 웃음을 지었다. 알고 보니 유아인은 비 오는 날을 좋아한다고. 또한 "연기가 뭔지 모르고 시작했다.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책임감이 있어야 하고 '내 할 일을 잘하고 싶다' 이런 느낌이 살아났다. 사실 배우로 살면 돈을 많이 번다. 뭔가 사치스럽고 호화롭게 사는 인생이라면, 응당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소신을 밝혔다.

image
유아인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산책 후 집으로 돌아온 유아인은 신발장에서 신발을 꺼내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가 신발을 정리하는 것은 이사를 위한 것도 있지만, 플리마켓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박나래는 조지나의 플리마켓을 언급했고, 유아인은 기회가 되면 다음에 컬래버레이션을 해보자고 제안했다. 뿐만 아니라 "삶을 잘못 살았다. 겉은 번지르르 한데 전혀 정리가 안된 삶을 산 것 같다. 한참부터 해서 그럭저럭 살고 있다. 물건에 의미 부여를 많이 하다 보니 비워지지가 않는다. 정리가 안 되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유아인은 자신이 출연했던 작품 중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에 대해 '밀회'의 선재를 꼽았다. 그는 "애착으로 보면 '밀회'의 선재다. 선재는 순수의 결정체 같은 인물이다. 가장 순수한 시선을 가진 인물이고, 아무래도 저랑 가장 많이 닮았다. 그래서 연기를 할 필요가 없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이시언은 "'베테랑'의 조태오를 보면서 찰떡 같은 배우였다"라고 했다. 그러자 유아인은 "사실 주변의 의견은 그렇긴 하다. 시작하면서부터 마지막까지 모니터하면서 시언이 형이 '내가 알던 아인이가 아닌데?'라고 하시는데, 형이 알던 아인이를 이야기 해달라"라고 말했다. 조태오에 빙의해 "나에 대해서 뭘 알아?"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유아인은 자신의 일상을 보면서 "징그러운 순간이 많았다. 그래도 큰 도움을 얻게 된다. 잘못된 것도 거울을 봐야 안다. 일상에서 '저 정도까지 호흡이 거칠구나' 이런 걸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아인은 배우들에게 '나 혼자 산다' 출연을 적극 권유했다. 그는 "함께 섞일 수 있고, 서로 사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 때문에 힘이 될 수 있다. 제목은 '나 혼자 산다'지만 함께 사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기분이 너무 좋다. 그러니 배우들분이 좀 많이 나오라. 너무 좋다. 배우분들이 겁이 많다. 제가 하면서도 이 말을 하면 실수일 거 같아 버퍼링이 걸리는 거다. 시간이 걸릴지언정 진심은 통할 거라고 한다. 순수한 마음으로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