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단체 슬럼프' LG 충격의 7연패, 5위권 추락 위기

인천=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6.26 21:22 / 조회 : 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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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류중일 LG 감독이 한숨을 쉬고 있다.
LG가 전날(25일) 만루포를 얻어맞으며 역전패를 당한 충격을 이겨내지 못한 채 7연패 늪에 빠졌다. 공수가 단체로 슬럼프에 빠진 모양새다.


LG 트윈스는 26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펼쳐진 SK 와이번스와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0-7로 완패했다. 이날 패한 LG는 지난 19일 잠실 두산전 이후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올 시즌 최다 연패다. 당장 키움과 두산의 상위권보다 KIA, 롯데와 중위권 싸움을 걱정하게 됐다.

LG는 전날 더블헤더 2차전에서 팀이 5-4로 앞선 9회 마무리 정우영이 박병호에게 역전 만루포를 허용한 끝에 5-8로 역전패했다. 특히 팀이 6회까지 5-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7회 4실점 한 뒤 9회 만루포를 얻어맞은 게 뼈아팠다.

충격 여파는 이날 인천 SK전까지 이어졌다. 송은범이 전날 왼 허벅지 부상을 입어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황. 여기에 공격 쪽에서는 이형종, 김민성, 채은성, 박용택 등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이었다. 이들의 공백은 경기력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이날 LG 타선은 SK 선발 이건욱을 상대로 단 한 개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한 채 침묵했다. LG의 첫 안타는 이건욱이 90구를 던지고 6회 내려간 후, 7회 1사 1루에서 나왔다. 바로 오지환의 안타였다. 후속 LG 이재원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 기회를 잡았다. 류중일 감독은 이 타이밍을 승부처라 보고 대타 작전을 연거푸 냈다.


하지만 대타 정근우가 바뀐 투수 박민호를 상대해 헛스윙 삼진으로 허무하게 물러섰다. 이어 대타 김호은마저 3구째 우익수 뜬공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LG는 8회 1사 후 전민수가 안타를 쳤으나 김현수가 2루수 앞 병살타를 치며 찬스를 날렸다. 오히려 LG는 8회 2점을 추가로 내주며 전의를 완전히 상실했다. 공격은 3안타 빈공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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