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안타 3타점' 활약에도... 박민우 "타격 자신감 떨어져, 답 찾는중" [★잠실]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6.27 00:09 / 조회 : 2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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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안타 3타점을 만들며 팀 승리를 이끈 NC 박민우. /사진=김동영 기자

NC 다이노스 '리드오프' 박민우(27)가 귀중한 활약을 펼치며 두산 베어스전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정작 스스로는 타격감이 좋지 않다고 토로했다.

박민우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해 2안타 3타점 1득점의 활약을 펼쳤다. 이날 NC는 9-3으로 승리하며 웃었다.

최근 타격감이 썩 좋지는 않았다. 6월 시작 때 0.323이던 타율이 이날 전까지 0.300으로 떨어진 상태. 3할이 붕괴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면서 0.303으로 다시 올렸다.

안타 2개가 다 귀했다. 8회초 3-3 상황에서 기습 번트를 대면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다음 권희동의 번트 때 3루 주자가 들어오면서 4-3 역전 성공. 박민우의 안타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9회초에는 5-3에서 8-3으로 쐐기를 박는 3타점 3루타를 폭발시켰다. 두산의 기운을 완전히 꺾는 강력한 한 방. 이후 권희동의 희생플라이 때 홈까지 밟았다.

경기 후 만난 박민우는 "9회 싹쓸이 3루타가 나왔지만, 노린 것은 아니다. 외야로 친다는 생각만 했다. 속구를 노렸는데 처음 2개를 놓쳤다.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다. 삼진 먹더라도 나 혼자만 아웃되자는 생각을 했다. 마침 실투가 들어와서 결과가 좋게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8회 기습번트도 작전이었고, 나도 댄다고 했다. 내가 최근 타격이 좋지 못하다. 번트를 대는 것이 맞는 상황이었다. 작전이 없었더라도 내가 했을 것이다"라고 더했다.

타격감에 대해서는 "지금 기술적인 부분에서 뭔가 이상이 있다. 찾는 중이다. 아직은 답이 안 나온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직 100경기 남았다. 내가 아 좋을 때 팀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수비다. 다이빙도 많이 하고 있다. 투수들을 편안하게 해주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민우는 "두산이 워낙 좋은 팀이다. 우리가 이기고 있어도 따라온다. 10점 이기다가도 패한 적이 있다. 선수들이 알고 있다. 되풀이하지 안기 위해 끝까지 긴장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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