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임기영 휴식' 멀리 보는 윌리엄스 "시즌 길어요"

고척=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6.27 12:13 / 조회 : 2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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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감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메이저리그 명 타자 출신인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55) 감독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진중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시즌 운영도 비슷하다. 조급한 면은 좀처럼 보이지 않고 될 수 있으면 멀리 보려는 의도가 묻어난다.


윌리엄스 감독은 26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기자들을 만나 "시즌이 아직 많이 남았다. 어깨가 조금 타이트하다는 이민우(27)를 이닝 조절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고 관리가 필요한 임기영(27)에게도 추가 휴식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IA는 지난 24일과 25일 사직 롯데전을 치르지 않았다. 계속해서 내린 비로 더블헤더 취소됐다. 2일 동안 경기를 하지 않은 덕분에 다행히 선발 투수를 아낄 수 있었다.

이에 지난 시즌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는 이민우(45⅔이닝)와 임기영(43⅓이닝)을 쉬게 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 이민우는 61⅓이닝, 임기영은 48⅔이닝을 던졌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민우는 내부적인 이닝 조절 차원이다. 굉장히 좋은 상태지만 시즌을 길게 보면서 몸 상태를 주시해야 한다. 임기영도 이닝을 늘려나가면서 성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의 길게 보는 운영은 투수 분야에 그치지 않는다. 야수도 마찬가지다. 항상 1군에 콜업할 선수들이 있는지 확인한다. 그는 "재활군은 물론이고 2군 경기의 보고서를 매일 받고 있다. 기록뿐 아니라 전력 분석 소식도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외야수 김호령(28)이 최근 10경기 타율 0.243로 다소 주춤한 탓에 허리 부상에서 복귀 준비를 하고 있는 외야수 이창진(29)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윌리엄스 감독은 "현재 2군에서 꾸준히 경기를 뛰고 있다. 스프링캠프를 완전히 소화하지 않았기에 조심스럽게 체크하고 있다. 정확한 콜업 시점은 나오지 않았지만 우선 100%의 몸 상태가 된 뒤 고려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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