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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키움을 상대로 만루 홈런을 쏘아올린 최형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KIA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전서 8-6으로 이겼다. 9회 8-3으로 앞선 상황에서 3실점하며 쫓겼지만 간신히 경기를 잡았다.
이 승리로 KIA는 지난 21일 광주 삼성전 이후 이어온 2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키움은 지난 17일 고척 롯데전 이후 달렸던 8연승 행진이 끊겼다.
KIA 선발 드류 가뇽은 5⅓이닝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시즌 4승째(3패)를 챙겼다. 이어 등판한 홍상삼, 박준표, 고영창이 실점하지 않았다. 마무리 문경찬이 홈런 2방으로 3실점한 것이 다소 흠이었다.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고 나주환 역시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 선발 라인업
- 키움 : 서건창(2루수)-김하성(유격수)-이정후(우익수)-박병호(1루수)-박동원(포수)-허정협(좌익수)-김혜성(지명타자)-전병우(3루수)-박준태(중견수). 선발 투수는 조영건.
- KIA : 김호령(중견수)-김선빈(2루수)-터커(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나지완(좌익수)-유민상(1루수)-나주환(3루수)-한승택(포수)-박찬호(유격수). 선발 투수는 가뇽.
◆경기 초반 앞서나간 키움.
리드는 키움이 먼저 잡았다. 1회말 2사 만루 기회를 잡은 키움은 허정협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1-0으로 앞서갔다. 2회말에도 2사 3루 상황에서 김하성이 중전 적시타를 쳐 2-0이 됐다.
◆3회 5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은 KIA.
키움의 리드는 길지 않았다. 3회초 선두타자 나주환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은 KIA는 박찬호, 김호령, 터커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다음 최형우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으로 5-2로 역전했다.
KIA는 4회초에도 선두타자 유민상이 볼넷으로 나갔고 나주환이 좌익수 뒤를 넘기는 적시타로 6-2로 도망갔다.
◆7회 추가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은 KIA.
키움은 6회말 1사 이후 박준태가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다음 서건창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3점 차이로 쫓아갔다. 하지만 KIA는 7회초 2사 이후 최형우의 2루타를 시작으로 나지완과 유민상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더 뽑았다.
KIA는 9회말 5점 차이서 마무리 문경찬을 등판시켰지만 허정협에 2점 홈런, 김혜성에 솔로포를 얻어맞으며 불안함을 노출했다. 2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하긴 했지만 다행히 승리는 잘 지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