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리뷰] '8·9회 7득점 폭발' NC, 9-3 재역전승... 두산은 시즌 2호 '연패'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6.2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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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초 쐐기를 박는 3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활약한 NC 박민우(오른쪽).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를 잡고 3연전에서 먼저 웃었다. 기분 좋은 재역전승이었고, 단숨에 승차도 1경기를 벌렸다. 두산은 최근 2연패다. 리드를 불펜이 지키지 못했다.

NC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투수진이 버티는 사이 경기 후반 타선이 폭발하면서 9-3의 재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패하며 3연승에 실패했던 NC지만, 이날 다시 이기면서 연패를 막았다. 자신들을 추격하고 있던 두산을 잡았기에 효과는 두 배다. 3.5경기에서 4.5경기로 한 번에 차이를 늘렸다. 두산은 전날에 이어 2연패다. 올 시즌 두 번째 연패. 이겼다면 2위 탈환도 가능할 수 있었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NC 선발 이재학은 4⅔이닝 5피안타 5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초반은 나쁘지 않았으나, 5회말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그래도 타선 덕분에 패전은 면했다.

이후 임정호가 1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임창민이 ⅓이닝 무실점을 더했다. 강윤구도 ⅔이닝 무실점. 8회 배재환이 올라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박진우가 9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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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초 재역전 결승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키고 있는 NC 권희동.



타선에서는 애런 알테어와 김성욱이 나란히 2안타 1타점 3득점씩 만들었고, 권희동은 스퀴즈 번트로 결승 타점을 생산하는 등 안타 없이 2타점을 올렸다. 박민우는 쐐기를 박는 3타점 3루타를 쏘며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두산 선발 박종기는 5⅓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의 준수한 투구를 선보였다. 속구-커브 조합에 포크볼을 섞으며 NC 타선을 요리했다. 다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불펜이 흔들렸다.

이어 올라온 홍건희는 1⅔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그러나 박치국이 등판해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0이닝 2실점(1자책). 채지선과 김강률도 각각 1이닝 3실점, ⅓이닝 2실점으로 좋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역전 적시타를 때리는 등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오재일도 3안타 1타점으로 좋았고, 허경민도 2안타 경기를 치렀다. 김재환은 볼넷 2개를 골라냈다.

3회 양 팀이 1점씩 주고받았다. 3회초 NC가 알테어의 좌측 2루타로 찬스를 잡았고, 다음 김성욱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1-0을 만들었다.

3회말 두산이 바로 균형을 맞췄다. 정수빈의 볼넷과 허경민의 우중간 안타로 1사 1,3루가 됐다. 오재일 타석에서 투수 이재학의 폭투가 나왔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1 동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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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초 권희동의 스퀴즈 번트 때 홈에 들어오고 있는 NC 김성욱. 이날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5회말 두산이 역전에 성공했다. 김인태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루에서 페르난데스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려 2-1을 만들었고, 오재일이 우중간 적시타를 더해 3-1이 됐다.

6회초 NC가 1점 추격했다. 김성욱의 유격수 좌측 내야안타와 권희동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나성범이 바뀐 투수 홍건희로부터 좌전 적시타를 쳐 2-3을 만들었다.

8회초 끝내 따라붙었고, 역전까지 일궈냈다. 알테어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김성욱의 희생번트 때 투수 박치국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왔고, 알테어가 3루를 지나 홈까지 들어왔다. 3-3 동점. 박민우가 3루수 앞 번트 안타를 만들며 무사 1,3루가 계속됐고, 권희동이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켜 4-3이 됐다.

9회초 빅 이닝을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노진혁의 볼넷, 박석민의 우중간 안타로 무사 1,3루가 됐고, 알테어가 좌전 적시타를 쳐 5-3으로 앞섰다. 김성욱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고, 박민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를 터뜨려 8-3까지 차이를 벌렸다. 이어 권희동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9-3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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