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리뷰] '김하성 3점포-조상우 S' 키움 7연승, LG는 5연패 'DH 전승도 끝'

잠실=신화섭 기자 / 입력 : 2020.06.25 18:24 / 조회 :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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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하성이 25일 LG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3회 상대 선발 윌슨으로부터 스리런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OSEN
'2사 후 득점.' 야구에서 흔히 집중력과 끈질김을 가늠하는 척도로 쓰인다. 그 차이가 결국 연승과 연패를 만들었다.

키움이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5-2로 이겼다. 파죽의 7연승 행진. 반면 LG는 5연패에 빠졌다. 앞서 올 시즌 4차례 더블헤더(DH)를 모두 이긴 LG였으나, 그 기운도 소용 없었다.

키움은 5득점 중 4점을 2사 후에 뽑았다. 0-0이던 3회초 1사 후 전병우의 중전 안타에 이어 김규민이 볼넷을 얻어냈다. 서건창이 1루 땅볼에 그쳐 2사 1, 3루로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다.

그러나 2번타자 김하성이 볼카운트 2-1에서 상대 선발 윌슨의 4구째 몸쪽 직구(시속 144km)를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선제 스리런 아치. 23일 LG전에 이은 2경기 연속이자 시즌 10호 대포로 6년 연속 두 자릿 수 홈런(역대 42번째)도 달성했다.

키움의 도망가는 점수도 2사 후에 나왔다. 4회 1사 후 김혜성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곧바로 1루에서 견제사해 투 아웃 주자 없는 상황이 됐다. 그러나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8번 전병우부터 9번 김규민, 1번 서건창이 3연속 안타를 때려 스코어를 4-0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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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현수(오른쪽)가 5회 중전안타로 팀의 첫 타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LG는 1회말 첫 기회를 놓친 게 아쉬웠다. 2번 정근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으나 투수 견제에 걸려 2루 도루 실패로 아웃됐다. 곧이어 김현수와 라모스가 연속 안타를 때려 2사 1, 3루 찬스를 다시 잡았으나 유강남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 선제 득점에 실패했다,

4회 유강남의 안타와 오지환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는 정주현이 우익수 플라이, 이재원이 삼진으로 돌아섰다. 5회에는 이천웅과 정근우, 김현수의 3연속 안타로 1점을 추격하고 1사 1, 3루를 이어갔으나 라모스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태는 데 그쳤다.

LG 타선은 키움과 같은 9개의 안타를 치고도 집중력 부족을 드러냈다. 2번 지명타자로 나선 정근우는 3타수 3안타로 분전했다.

키움 선발 이승호는 5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9번째 경기 만에 첫 승(2패)을 신고했다. 윌슨은 5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최근 3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시즌 3패(3승)째를 기록했다. 9회 등판한 키움 마무리 조상우는 1이닝 무실점으로 16일 만에 세이브(2승 무패 8세이브)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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