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사진=뉴스1 |
손혁 키움 감독은 25일 LG와 잠실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병호가 4번 타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대구 삼성전 이후 15일 만의 복귀다.
이유는 두 가지다. 원래 박병호의 자리이기도 하고, 4번을 맡았던 박동원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박동원은 휴식일이던 지난 22일 개인 훈련을 하다 손의 피부가 벗겨졌다. 손 감독은 "상처가 많이 아물어서 대타 출전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지난 23일 잠실 LG전에서 2홈런 포함 4안타를 날리며 컨디션 회복을 알렸다. 타격 부진으로 사흘간 휴식하고 돌아온 뒤 거포의 위용을 되살리고 있다.
손혁 감독은 "사실 박병호는 5번 타순에 있어도 실질적인 4번타자라고 생각한다. 쉬고 난 뒤 다행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표정이 밝아졌고, 어린 선수들에게 많이 웃어준다. 잘 쳐서도 좋지만, 박병호 덕분에 더그아웃 분위기도 더 밝아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