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리더 박초롱과 맞닿아 있는 '불량한 가족', 가족의 소중함을 전달한다고?[종합]

건대입구=강민경 기자 / 입력 : 2020.06.24 16:58 / 조회 :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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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 겸 배우 박초롱이 영화 '불량한 가족'을 통해 스크린에 문을 두드렸다.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가족의 소중함을 전달하는 영화라고 말했다.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불량한 가족'(감독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박원상, 박초롱, 김다예 그리고 장재일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불량한 가족'은 음악만이 유일한 친구였던 유리(박초롱 분)가 우연히 다혜(김다예 분)의 특별한 패밀리를 만나 진정한 성장을 하게 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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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일 감독 /사진=김창현 기자


이날 장재일 감독은 "예고편에도 나왔지만, '불량한 가족'은 가족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대사가 있다. '가족이 뭐 별거야 함께 있으면 편하고 즐거운 게 가족이지'라는 대사다. 그런 마음으로 영화를 만들게 됐다"라고 밝혔다.


장재일 감독은 "2007년 수원역 노숙소녀 살인사건이 있었다. 단 돈 2만원에 살인이 벌어진 사건인데, 그 사건을 지켜봤었다. 대법원에서 모든 아이들이 무죄를 받았다. 재심의 변호사가 '검찰의 강요에 의해 거짓 자백을 왜 했을까'라는 게 궁금했었다. 검찰은 왜 그들에게 낙인을 찍었을까라는 걸 생각했을 때 우리들의 편견 가출한 아이들을 유죄로 만든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또 제 스스로 반성했다. 편견을 가지고 바라본 건 아닌가 싶었다. 가족이 싫어서 떠났는데 그들이 가족 놀이를 하고 있더라. 그들이 진정 바라는 게 가족의 따뜻함이라는 것, 여기에서부터 '불량한 가족이' 시작됐다"라며 연출 계기를 설명했다.

박초롱에게 '불량한 가족'은 스크린 데뷔작이다. 그는 걸그룹 에이핑크의 리더로 데뷔했다. 드라마 '몽땅 내 사랑', '아홉수 소년', '로맨스 특별법' 등을 통해 연기 활동과 가수 생활을 동시에 했다. 특히 멤버 손나은, 정은지에 이어 세 번째로 스크린에 도전했다. 박초롱은 극중에서 유리로 분했다. 바이올리니스트를 꿈꾸는 학생이며, 내성적이지만 모두에게 친절하고 따뜻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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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초롱 /사진=김창현 기자


박초롱은 "스크린 데뷔작이기 때문에 굉장히 긴장도 많이 되고 설레기도 했다. 작품을 준비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큰 스크린으로 저의 연기를 볼 때 어떤 느낌인지도 궁금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설레임이 더 컸다. 좋은 배우들과 함께 첫 영화를 할 수 있어서 배울 수 있었고,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박초롱은 에이핑크 멤버들이 응원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 멤버들이 먼저 스크린에 데뷔했었다. 저희들끼리는 연기에 대한 조언이나 일에 대한 조언을 잘 하지 않는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멤버들은) 뒤에서 묵묵히 응원만 해주는 편이다. 오늘도 멤버들이 잘하고 오라고 응원을 많이 해줬다"라고 설명했다.

박초롱의 아버지는 합기도 관장님으로 알려졌다. 박초롱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중학교 3학년 때까지 합기도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장재일 감독은 박초롱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박초롱의) 아버지가 합기도 관장님이시다. 아버지 밑에서 혹독한 수련을 했을 것 같다. 그런 관계 역시 극중 유리가 의무를 다하고자 하는 모습이 투영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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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초롱 /사진=김창현 기자


장재일 감독은 "유리가 말을 잘 하지 않는 모습은 '인생술집'에서 이야기 한 적이 있는데, '초롱이는 표현 좀 하고 살아라'라고 한 것처럼 에이핑크의 리더로서 본인의 생각이나 감정을 말하지 못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유리와 맞닿아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캐스팅 했다)"라고 전했다.

박초롱은 자신의 스크린 데뷔작인 '불량한 가족'에 대해 "많은 분들이 공감할 거라고 감히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요즘 가족들은 밥 한 끼 못 먹을 정도로 바쁘게 살고 있다. 이런 부분에서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다. 가족의 소중함, 가족의 의미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영화가 될 것 같다. 온 가족이 극장에서 봐줬으면 한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자신의 스크린 데뷔작이자 공감을 전달할 수 있다고 밝힌 박초롱. 과연 관객들은 박초롱의 말에 공감을 자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불량한 가족'은 오는 7월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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