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NC, 불펜 트레이드로 굳히기? 이동욱 감독 "카드 맞아야..." [★수원]

수원=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06.24 05:07 / 조회 : 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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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동욱 감독(가운데). /사진=뉴스1
"누가 필요하다고 해서 그 선수를 딱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

NC 다이노스 이동욱(46) 감독이 트레이드에 난색을 표했다. 입맛대로 골라서 전력을 보강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NC는 시즌 초반부터 투, 타 안정적인 전력을 바탕으로 선두를 유지 중이다. 41경기를 소화한 24일 현재 29승 12패, 승률 0.707다. 2위 두산을 3.5경기 차로 앞서 있다.

개막 전 우승후보로 평가된 두산과 키움이 뚜껑을 열자 의외로 고전했다. NC가 왕좌에 오를 절호의 기회가 온 셈이다. 때문에 NC의 유일한 약점인 불펜을 과감한 트레이드로 보강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솔솔 나온다.

이동욱 감독은 신중했다. 이 감독은 23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트레이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어떤 선수가 필요하다고 데려올 수 있는 게 아니다. 트레이드는 선수와 선수를 바꾸는 것이다. 카드가 서로 맞아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NC는 불펜만 강화되면 사실상 약점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발진은 토종 에이스로 거듭난 구창모를 비롯해 외국인 원투펀치 루친스키, 라이트가 든든하다. 퀄리티스타트 23회로 리그 1위다. 팀 OPS(출루율+장타율 0.859), 팀 득점(272점, 1경기 평균 6.63점) 모두 1위다. 선발과 방망이는 걱정할 게 없다.

뒷문은 불안하다. 구원 평균자책점 5.89로 전체 8위다. 블론세이브는 7개로 리그에서 3번째로 많다. 마무리 원종현을 필두로 셋업맨 배재환과 필승조 임정호, 박진우 등이 버티고 있지만 불펜 뎁스는 얇은 편이다.

23일 수원 KT전은 1점 차 승부를 깔끔하게 막았다. 선발 루친스키가 7이닝을 버텨준 덕에 배재환과 원종현이 2이닝을 책임졌다. 하지만 앞선 21일 창원 한화전에서는 박진우, 임정호, 배재환이 모두 실점하면서 원종현이 아웃카운트 4개를 맡기도 했다. 원종현은 올해 벌써 3차례 멀티이닝을 소화했다.

이동욱 감독은 "일단은 선두를 수성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매 경기 최선을 다 하겠다는 마음이다. 이제 시즌 4분의 1이 조금 지났다. 한참 남았다. 하루, 그리고 한 주일 단위로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불펜 약점에 대해서는 일단 믿고 간다는 입장이다. 이동욱 감독은 "지금 어떻게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기존 선수들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 감독은 "다시 믿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욱 감독의 믿음 대로 배재환과 원종현은 23일, 살얼음 1점 리드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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