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에 맞고 아웃까지... 안 풀리는 SK, 두산보다 더 치고 졌다 [★인천]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6.24 00:01 / 조회 : 2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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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치고 SK 선수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SK 와이번스 공격이 풀릴 듯 풀리지 않는다.


SK는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서 2-9로 졌다. 이날 패배로 SK는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은 오랜만에 두 자리 수 안타를 때려낸 SK다. 그런데 졌다. 안타 수만 놓고 보면 두산보다 많다. 두산이 13개, SK는 이보다 더 많은 14개를 기록했지만 2득점에 그쳤다. 찬스가 올 때마다 방망이가 언 탓이다. 경기 후반에는 황당한 상황도 나왔다. 좀처럼 풀리지 않는 SK 타선이다

일단 SK는 1회 2점, 3회 3점을 주고 시작한다. 그리고 뒤늦게 추격을 시작했다. 0-5로 뒤진 3회말 최준우가 좌전 안타로 처음으로 선두타자가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김성현이 우익수 뜬공, 고종욱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흐름을 이어 가지 못했다. 다행히 최준우는 고종욱 타석 때 두산 선발 플렉센의 폭투가 나온 사이 2루를 밟았고, 최지훈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힘겹게 한 점을 따라붙었다.

1-6으로 끌려가던 5회말에도 안타가 나오긴 했다. 1사 후 최준우, 김성현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 이후 고종숙, 최지훈이 각각 삼진과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기회가 사라졌다.


이어진 6회말 간신히 또 한 점을 따라붙었다. 1-8로 뒤진 6회말 선두타자 최정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다음 로맥 타석에서 플렉센의 폭투에 힘입어 2루까지 진루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로맥의 우익수 뜬공 때 3루를 밟았다. 이어 정의윤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2-8이 됐다.

7회에도 득점권에 주자가 자리했다. 김성현과 최지훈의 안타로 2사 1, 3루가 만들어졌다. 가장 믿을 만한 타자 최정이 허무하게 삼진으로 물러나 고개를 숙였다.

그래도 SK는 끝까지 추격을 멈추지 않았다. 그런데 황당한 실책성 플레이가 SK의 발목을 잡았다. 정의윤과 이거연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8회말 2사 1, 2루 기회서 최준우가 유격수 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여기서 3루로 향하던 2루 주자 정의윤의 다리에 타구에 맞으면서 그대로 아웃돼 허무하게 이닝이 끝났다. 야구 규칙에 따르면 타구가 주자에 맞을 경우 해당 주자는 자동적으로 아웃이 된다.

마지막 정규이닝 9회에는 1사 후 고종욱의 내야안타, 최지훈의 우전 안타가 나왔다. 또 득점권. 하지만 이현석 삼진, 로맥이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흐름을 가져올 듯 하다 가져오지 못한 SK는 그대로 고개를 숙였다. 이렇게 7연패에 빠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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