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루 송구' 김동한 감싼 허문회 감독 "거기서 홈 던질 2루수 없다" [★수원]

수원=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06.2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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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문회 감독.


"그 상황에서 홈에 던질 2루수는 없다."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이 전날 끝내기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2루수 김동한의 수비를 탓하지 않았다.


롯데는 19일 수원 KT 위즈전 8-9 역전패를 당했다. 8-8로 맞선 연장 10회말 1사 2루서 2-유간 깊은 내야 안타를 맞았다. 2루 주자 문상철이 3루서 멈추지 않고 홈까지 내달렸다. 2루수 김동한은 3루에 송구했다. 문상철이 귀루했다면 아웃이었지만 오히려 홈으로 갔다. 롯데는 3루를 거쳐 홈에 던지는 바람에 문상철을 아웃시키지 못했다.

허문회 감독은 20일 경기를 앞두고 김동한이 정상적인 플레이를 했다고 평가했다. 허문회 감독은 "사실 내야수가 공을 잡으면 주자는 멈춘다. 김동한도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정석대로 1루는 늦었으니까 3루에 던졌다. 거기서 홈을 던질 2루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허문회 감독은 "3루에 던지거나 아니면 포구 후 상황을 보거나 둘 중에 하나"라 덧붙였다.


만약에 김동한이 포구 후 주자를 살피는 판단도 항상 옳지 만은 않다. 3루 주자의 오버런을 잡기 위해서는 지체 없이 3루에 던져야 하기 때문이다. 허문회 감독은 "운이 조금 따르지 않기도 했다"고 아쉬워했다.

적장인 이강철 KT 감독도 이 상황에 대해 '결과론'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이 감독은 "그 상황에서 2루수는 3루에 던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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