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에 3번 등판 NO" 허문회가 밝힌 연이틀 김원중 아낀 이유 [★수원]

수원=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6.1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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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중.
롯데 자이언츠가 연이틀 마무리 김원중(27)을 아꼈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원중을 연장 10회 투입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롯데는 17일 경기서 3-4로 패했다. 그리고 18일 경기서는 연장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연이틀 끝내기 패배다.

특히 전날 경기서는 9회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마차도가 2사에서 2루타를 쳐 기회를 만들었고, 안치홍의 동점 적시타가 터졌다. 승부는 연장에서 결정됐다. 10회말 대타 주효상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아쉽게 패했다.

롯데는 17일에 이어 18일 경기서도 마무리 김원중을 내보내지 않은 점이 의문점을 자아냈다. 김원중은 16일 경기서 세이브를 올리고 연이틀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전날 경기서는 10회 오현택을 마운드에 세웠다. 오현택은 ⅔이닝 1실점으로 무너졌다.


허문회 감독은 "김원중을 왜 투입하지 않았냐는 반응이 있더라"라고 운은 뗀 뒤 "우리가 10회말 공격이라면 가능하다. 김원중을 10회말에 올려서 점수를 주지 않을 수도 있다. 그 이후 11회와 12회에 올릴 투수가 없었다. 김원중 홀로 3이닝을 책임지게 할 수는 없었다. 그러다 지면 데미지는 더욱 크다. 더욱이 목요일 경기다. 주말 3연전도 생각해야 했다. 한 주에 세 번 이상 던지면 힘들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 감독의 선수 관리는 철저하다. 시즌을 길게 보기 때문이다. 전날 경기서는 박진형, 구승민 등 2명의 필승조는 아예 운동장에 나오지 않게 했다. 그는 "일찍 보냈다. 전력 노출 위험이 있어 공개하지 않았다. 2연투를 했기 때문에 선수 보호 차원에서 휴식을 준 것이다. 운동장에 있으면 더 힘만 든다. 숙소에서 웨이트 트레이닝 하도록 했다"면서 "다른 팀들과는 다른 방식일 수 있다. 나는 이렇게 야구를 하는 것이라 배웠다. 잘못된 방법일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를 해주는 것이 감독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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