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양, 이적 첫 경기부터 '명품 포크볼', SK 선택 이유 증명 [★인천]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6.18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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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양.
SK맨이 된 우완 투수 이태양(30)이 이적 후 첫 등판에서 제 몫을 다 해냈다.

이태양은 1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서 6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노수광(30)과의 1대 1트레이드를 통해 한화에서 SK로 이적한 이태양은 강화에서 2군 경기를 준비하다 급하게 인천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정신없이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을 소화했고, 등판하기에 이른다.

SK는 불펜 뎁스 강화를 위해 이태양을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이태양의 활용법에 대해 추격조로 쓸 계획임을 밝혔다.

그의 말대로 이태양은 이날 2-5로 끌려가던 6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허도환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심우준의 포수 앞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 김민혁을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아웃카운트 1개를 더 늘렸다. 그리고 배정대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6회를 마쳤다. 5구째로 던진 127km의 포크볼로 배정대의 배트를 이끌어냈다.


총 15개의 공을 던졌는데 직구 7개, 포크볼 7개, 슬라이더 1개를 뿌렸다. 최고 구속은 143km가 나왔다.

손차훈 SK 단장은 이태양의 영입 배경에 대해 "비록 전성기보다 스피드는 떨어졌지만 경쟁력 있는 포크볼을 가지고 있다.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는데, 이날 이태양은 명품 포크볼로 선택 이유를 증명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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