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양 영입' SK 손차훈 단장 "포크볼 경쟁력, 반등 가능성 있다" [★인천]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6.18 14:49 / 조회 : 2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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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를 통해 SK 유니폼을 입게 된 이태양.
SK와이번스 손차훈(50) 단장이 외야수 노수광(30)를 내주고 우완 투수 이태양(30)을 영입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SK와 한화는 18일 오전 1대1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노수광과 이태양이 유니폼을 바꿔 입게 됐다.

손차훈 단장은 이날 트레이드 후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올해 초부터 한화와 전력 보강을 위해 카드를 맞추고 있었다. 일주일 전부터 진행이 되기 시작했다. 우리는 불펜 강화가 필요했고, 한화는 타격 쪽에 보강을 원했다. 최종 협의 끝에 이태양과 노수광의 트레이드가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SK의 불펜은 불안하다. 마무리 하재훈(30)과 필승조 서진용(28)이 각각 블론세이브 5개, 3개로 이 부문 1,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구원왕과 홀드 2위에 올랐던 선수이지만 올해는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래서 경험 많은 이태양을 데려오기에 이르렀다.

이태양은 2010년 5라운드 전체 36순위로 한화에 입단, 1군에서 8시즌 통산 232경기 20승 35패 1세이브 22홀드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했다. 특히 2013년부터 1군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한 이태양은 2018년 63경기 4승 2패 12홀드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불펜 투수로 성장했다. 한화의 11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에도 힘을 보탰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7경기 평균자책점 7.27에 그치고, 지난 8일 2군으로 내려갔다.


손차훈 단장은 "수년간 한화에서 좋은 활약을 해준 선수다. 경험도 많아 SK 불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비록 전성기보다 스피드는 떨어졌지만 경쟁력 있는 포크볼을 가지고 있다.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고 기대했다.

한화로 보낸 노수광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손 단장은 "최근 2~3년간 주전으로 뛰었던 노수광이지만 최근 들어 활용도가 떨어졌다. 선수를 살려야 한다. 아쉽지만 더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는 곳에서 뛰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 한화에서 잘 해주길 바란다"고 건승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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