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리뷰] '또 하재훈 블론' SK, 10회 역전 헌납... KT 위닝시리즈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6.1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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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마무리 하재훈.
KT 위즈가 2경기 연속 연장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의 경기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6-4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2연승,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9회까지 끌려가던 KT는 10회 역전을 만드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선발 조병욱은 5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이어 올라온 유원상과 주권이 나란히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조현우가 1이닝 1실점을 기록했으나 이상화가 1⅓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SK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3회말 1사 1루에서 SK 캡틴 최정이 KT 선발 조병욱의 138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때려냈다. 시즌 5호.

또 이 홈런으로 최정은 개인 통산 340홈런을 만들어냈다. 장종훈(52) 한화 육성군 코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공동 3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SK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KT가 4회초 바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조용호와 로하스의 볼넷으로 1사 1, 2루가 만들어졌고, 박경수가 추격의 적시타를 때려냈다. 계속된 1사 1, 3루서 문상철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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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동점타를 친 조용호(오른쪽).


경기 후반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가 이어졌다. SK가 6회말 최정 볼넷, 정의윤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서 이흥련의 역전 적시타가 터졌다. 하지만 KT가 7회초 대타 강백호의 솔로포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왼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 빠졌던 강백호는 중요한 순간에 대타로 나서 제 몫을 완벽하게 해냈다. 1사에서 정영일의 4구째 130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홈런을 만들어냈다. 시즌 8호.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8회. 승부가 갈렸다. 선두타자 로맥이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대타 정진기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고, 김강민의 귀중한 역전 적시타가 터졌다.

9회 등판한 마무리 하재훈이 또 한 번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고 말았다. 시즌 5번째 블론세이브다. 수비가 도와주지 않았다. 2사 2루에서 황재균이 유격수 땅볼을 쳤다. 그런데 유격수 정현의 글러브에 공이 끼면서 실책이 돼 2사 1, 3루 기회를 얻었다.다음 조용호가 3번째 동점을 만드는 적시타를 쳤다.

결국 2경기 연속 연장으로 향했다. KT는 10회 승부를 결정지었다. 로하스 2루타, 박경수의 안타, 강백호의 고의 4구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장성우 타석 때 폭투가 나오면서 3루 주자 로하스가 홈을 밟았다. 그리고 배정대의 추가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0회말 김재윤이 등판해 승리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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